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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육용원종계 쿼터확대 논의 ‘본격화’

찬반논란속에 육용원종계 쿼터 확대가 검토되고 있어 향후 추이에 육계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농림부의 제안에 따라 현행 9만4천수인 육용원종계쿼터량을 확대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부의 한 관계자는 “닭고기 수요예측에 따른 원종계 쿼터량 조정을 제안한 것은 아니다”고 전제, “다만 질병 등 예상치 못한 사고 발생시 심각한 병아리 수급차질과 닭고기시장 혼란 등 각종 부작용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닭고기 수입이 예년 수준으로 돌아서고 소비가 감소할 경우 원종계 쿼터량 확대가 공급과잉으로 이어 질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 “만약 쿼터량이 확대된다면 종계 DB를 토대로 한 업계차원의 신축적인 사육수수 조절장치도 함께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하림과 삼화육종, 한국원종 등 육용원종계 보유 3사와 관련 단체 등은 지난 2일 농림부에서 협의회를 갖고 쿼터량 확대에 따른 입장과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다음호
이에 대해 원종계 쿼터량 확대를 주장해온 측에서는 “최근의 상황에서 알 수 있듯이 의외의 상황에 대비한 완충역할을 해줄 여유분의 원종계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논의를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계절적 종계수요변화를 감안할 때 현행 9만4천수에서 정상적인 단계를 거쳐 입식될 수 있는 종계량은 대략 4백30만수 선으로 추정되는 만큼 국내수요에 결코 부족치는 않다”며 “다만 육종사업의 특성상 어느 정도 여유분을 가지고 가는 것이 관행”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부정적인 시각도 결코 적지 않다. 이들은 “급격한 닭고기 수입증가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인데다 과거 종계입식량이 4백만수를 넘어설 경우 여지없이 불황이 닥쳐온 사례를 주목해야 한다” 며 “특히 일단 입식된 종계에서는 병아리가 생산되고 이들 병아리는 어떤 식으로든 분양된다는 공식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더욱이 쿼터량 확대시 수급조절장치를 한다고 하지만 강제성이 없고 관리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실질적인 기능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등 찬반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원종계 보유 3사는 이번 논의가 쿼터량 확대뿐만 아니라 배정비율 조정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치 못하는 등 첨예한 이해가 달려있는 만큼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단 이들 모두 세부사항을 협의과정에서 보다 면밀히 검토해 봐야 한다는 시각인 가운데 하림과 한국원종측은 현행배정비율의 문제점을 지적, 쿼터량은 기존대로 유지하되 배정량을 조정하자는 입장인데 반해 삼화육종의 경우 협의결과는 따르지만 배정량 조정은 있어서는 안된다는 게 기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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