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4월부터 전국 소‧염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상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추진한다.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은 전국의 모든 소‧염소 사육 농가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구제역 백신을 빠짐없이 접종하도록 2017년 9월부터 연 2회로 정례화 하여 시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 일제 접종은 4월1일부터 5월13일까지 실시되며, 접종기간 동안 전국의 11만4천여 농가들은 사육 중인 435만8천여 마리의 소와 염소를 대상으로 백신을 빠짐없이 접종해야 한다.
백신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상시 백신으로 사용 중인 구제역 백신(혈청형 O형과 A형 혼합백신)을 접종하며 소규모 농가(소 50마리 미만·염소 300마리 미만)에 대해서는 시‧군에서 수의사와 포획인력을 동원해 접종을 지원한다.
정부는 일제 접종 후 축산물이력관리시스템을 통해 개체별 백신접종 여부를 확인해 누락 개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며, 일제 접종 4주 후부터는 농가의 항체 양성률을 검사해 제대로 접종이 이뤄졌는지도 확인한다.
농식품부 박정훈 방역정책국장은 “2019년 2월 이후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중국 등 우리나라와 교류가 빈번한 국가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어 백신 접종을 소홀히 할 경우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며 “가축에게 빠짐없이 백신을 접종해야 하며 농장을 청결하게 하고 주기적으로 소독하는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