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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형 유전자원 확보 ‘한 몫’

농협중앙회(회장 정대근)가 지난해 추진한 젖소검정사업 결과, 전국에서 생애 최고 젖소 보유목장은 용인 소재 농도원목장(대표 황병익)·두당평균 산유량 최고 젖소 보유목장은 김포 소재 연보람목장(대표 연덕흠)·한유기 최고 젖소 보유목장은 청원소재 인영목장(대표 오종근)이 각각 차지했다.
농협중앙회젖소개량부(부장 이희철)와 동물자원과학회 동물육종유전연구회(회장 김내수·충북대 교수)는 지난 17일~18일까지 1박2일간 안성 농협교육원에서 검정농가등 관련인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낙농심포지엄 겸 2004 한국 유우군능력검정사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서 지난해 젖소검정에 참여한 조합은 2003년 26개소에서 지난해 4월 충북낙협에 이어 10월에 임실치즈축협과 동진강낙협이 동참하여 29개소로 확대됐으며, 검정농가 3천9백22호가 보유한 검정우 17만7천3백69두는 전년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국의 검정우중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사암리 1163-1번지 소재 농도원목장이 보유중인 ‘경산 게비 치잎록스 134호’젖소는 1991년 12월 15일 출생한 13세 3개월령 9산차로 생애유량이 11만9천2백6kg에 달하고, 유지량 3천8백39kg·유단백 3천2백27kg 등으로 생애최고 젖소로 평가됐다. 이 젖소 1두가 평생 생산한 우유의 양은 2백ml들이 포장우유로 계산하면 약 60만개를 생산한 것이며, 5톤용량 집유차량을 기준하면 24대 분량이다. 근년 들어 우유를 많이 생산하는 고능력우의 경우 수명은 보통 2.5산에 불과한 반면 이 젖소는 9회를 분만하면서도 산유능력이 높고 유질은 평생 1등급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도 김포시 통진면 서암1리 연보람목장(대표 연덕흠)은 검정종료두수 27두의 3백5일보정 산유량이 1만4천1백78kg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2위=음성 가람목장(대표 신병국·57두·1만3천6백82kg) ▲3위=연천 청초목장(대표 이영구·37두·1만3천22kg) ▲4위=천안 진목장(대표 임영창·43두·1만2천6백77kg) ▲5위=양주 연산목장(대표 김삼용진·84두·1만2천9백20kg)순으로 집계됐다. 3백5일보정 두당평균 1만2천kg 이상 보유 목장은 모두 11농가로 늘어났다.
또한 지난해 검정성적종료 유량이 가장 높은 개체는 한국종축개량협회가 검정하는 인영목장 보유 등록번호 500319489호로 3백5일보정 1만8천3백46kg, 실제 4백50일을 착유한 원유량은 2만4천4백91kg으로 알려졌다. 개체별 유대수입이 가장 높은 개체를 보유한 서울우유가 검정하는 노곡목장 관리번호 65호 5산차 젖소로 1천1백43만4천원으로 밝혀졌다.
농협 젖소개량부 이희철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평가대회는 지난해 유우군 검정사업에 참여한 농가 및 젖소의 검정성적을 평가 분석하여 한국낙농의 미래를 예측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아울러 우수 검정농가를 발굴, 시상함으로써 낙농가에게 젖소개량 의욕을 고취시키고, 한국형 유전자원 확보에 자발적으로 참여토록 사기 진작을 유도하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전북대 동물자원학과 백동훈교수는 “국내에서 젖소 후대검정사업을 위해 매입하는 대상우의 능력과 가격이 낮고 그 두수 또한 미국에 비해 1백분의 1로 미약하여 신뢰도가 낮은 것이 단점”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농림부와 농협은 앞으로 ‘경산 게비 치잎록스 134호’의 후대축중 수송아지는 후보종모우로 암송아지는 후보종모우 생산을 위한 어미소로 매입 또는 종축생산을 위한 수정란채란우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회에서 지난해 젖소검정사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한 관계자에게 시상이 이뤄졌다. 수상자는 ◇농림부장관상=▲최명회대표(노곡목장) ▲유형종주임(천안낙협) ◇농협중앙회장상=▲단체(금오산낙협) ▲조미례대리(농협 젖소개량부) ◇농협축산대표상=▲심동의계장(홍성낙협) ▲김기화씨(서산축협) ▲김영중계장(아산축협) ◇농협 가축개량사업소장상=▲신재범대표(동두축산) ▲안내억대표(흥천목장) ▲조명순공동대표(미래목장) ◇농협 젖소개량부장상=▲유정자검정원(서울우유) ▲유희숙검정원(한국종축개량협회) ▲채정숙검정원(이천축협) ▲박효준검정원(천안축협)이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 가축개량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 발표요지

::필립포박사 (加 농무부)
□ 캐나다 젖소의 유전적 개량:필립포박사(캐나다 농무부산하 젖소유전평가원 가축유전담당)=캐나다 젖소유전평가 시스템은 생산형질로는 유량·유지방량·유단백량과 체세포점수·비유지속성 등을 들 수 있다. 체형형질은 유방부착상태 등 30개 형질이 있으며 그 외에 우군수명·착유속도·착유습관·분만난이도·낭우수태율(NRR)도 중요한 형질로 꼽고 있다.
특히 1999년부터 적용하고 있는 캐나다의 생산형질은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방법으로 검정일 모형프로그램은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한국이 1999년에 가입한 인터불은 스웨덴 웁살라에 소재해 있는 비영리 국제기구로 회원국은 41개국이다. 인터불 유전평가가 캐나다에 미친 영향은 1997년 1억달러였던 연간 캐나다 젖소유전자원의 평균 수출액이 2002년 1억6천8백만달러로 증가한 점이다. 그중 1997년 2천7백만달러였던 젖소정액수출액은 2002년 4천만달러로 늘었다.
이처럼 캐나다 젖소의 유전적 개량은 낙농가에게 고수익을 보장하고 있어 캐나다농가들은 개량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캐나다 종모우는 전 세계에서 7%를 차지하지만 정액시장은 13%를 점유한다.


::이득환교수(한경대)
□ 젖소검정사업의 현황 및 금후 개선방안:이득환교수(한경대)=우리나라의 젖소보증종모우 선발을 위한 후대검정사업은 1987년부터 현재까지 실시하여 왔으나 후보종모우의 확보, 검정두수의 부족, 검정의 정확도 저하, 선발율 저하, 외국의 유전자원 도입제한 등 많은 제약요인이 있다.
따라서 앞으로 후보종모우 확보를 위해서는 단기적으로는 외국의 수정란에 의존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다만 산유형질에 중점을 둔 것에서 탈피를 하여 강건성과 생산수명에 그 비중을 높여야 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국내 생산 후보종모우를 전체 후보종모우 확보에 75%까지 충당해야 할 것이다. 국내에 필요한 보증종모우 선발두수를 년간 6두를 목표로하고 보증종모우 선발율을 1/10으로 한다면 후보종모우 확보는 년간 60두가 될 것이다.
이중 약 45두는 장기적으로 국내 생산으로 충당되어야 한다.
또 후대검정을 위하여 조사되는 검정자료는 현재 수행하는 산유능력 뿐만 아니라 강건성 및 생산수명 등을 평가할 수 있는 자료가 조사되어야 한다.
또한 비유속도 등 사양관리에 도움이 되는 형질에 대하여도 개량목표를 설정하고 이들 자료에 대한 조사도 수반되어야 한다.
젖소 산유능력검정사업의 두 가지 목적중 하나는 유량증가와 고품질의 원유 생산에 의한 농가소득 증대에 있다. 또 둘째로는 소비자의 측면에서 안전하고 고품질의 우유를 제공받을 당위성을 들 수 있다.
특히 2년후에는 우유 및 유제품의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이 생산자단계부터 가공·유통단계까지 적용되려 한다. 따라서 유가공업체는 물론 생산자 역시 앞으로는 고품질의 안전한 우유생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김경규과장(농림부 축산정책과)
□ 축산정책방향:김경규과장(농림부 축산정책과)=정부는 중장기 국가단위 가축개량목표를 설정하고 우량종축검정과 선발, 계획교배 등 체계적인 가축개량을 통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키는데 매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도 한국형 씨수소를 한우 20두 외에 젖소도 2-3두를 선발할 것이며 능력검정사업 기금예산은 지난해 2백72억원에서 올해 2백74억원으로 다소 늘렸다.
가축개량의 성과는 매년 높아지고 있다. 1995년 5천8백36kg 였던 3백5일 보정 두당평균 산유량은 2004년 8천19kg으로 증가하였고 오는 2010년에는 8천5백kg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지난해 52%에 불과한 젖소검정율을 2013년에는 70%로 끌어올리고 수정란이식을 통한 후보씨수소를 연간 20두를 생산할 방침이다.
정리=조용환·김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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