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무역전시장(COEX) 컨벤션홀에서는 호텔용 식품전문전시행사인‘푸드엔호텔코리아2005’가 열렸다. 행사를 주관한 KEM(Korea Exhibition Management) 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총 20개국 2백50여 업체가 참여했으며, 국내에서도 7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호텔·외식업계 관계자들을 주 대상으로 열려 바이어들과 생산유통업체간의 자유로운 만남의 자리가 되었다. 참여업체들은 자사제품의 홍보를 위해 저마다 독특한 의상과 이벤트로 참관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각 국의 쇠고기 관련 부스들. 뉴질랜드와 호주의 경우 자국의 청정이미지를 강조한 팜플렛과 홍보문구로 어필했고, 캐나다우육수출협회는 마스코트와 함께 즉석사진을 찍는 이벤트로 젊은 소비자들을 유혹했다. 또한, 미국의 경우 안전성과 함께 고급육의 이미지를 강조한 홍보활동을 펼치는 등 이들은 바이어들의 눈을 사로잡기 위한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반면, 국내 참여 업체 7개 중에서 축산브랜드의 모습은 단 하나도 찾아볼 수 없었다. 아직 브랜드사업의 초기 단계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국내외 호텔·외식업계 관련 바이어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를 놓쳐버렸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축산물 브랜드 경영체들이 내적 안정화에만 힘쓸 것이 아니라 시장을 좀 더 넓게 볼 수 있는 열린 안목을 키우는 데에도 노력해 주기를 기대한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