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과 임직원의 도움으로 8년동안 대과없이 임기를 마무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조합살림이 어려울 때 취임해서 흑자를 내 조합원과 직원에게 출자배당과 성과금을 많이 해줄 때가 가장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조합을 탄탄한 반석위에 올려놓은뒤 유혹에도 불구하고 차기조합장선거에 불출마하고 임기만료로 평범한 조합원으로 돌아가는 천안축협 전종수 조합장은 암울했던 취임당시를 생각하면 만감이 교차했다. “천안축협은 노조문제로 혹독한 시련을 겪은뒤 제가 취임하니 바로 IMF가 오고 97년도말과 98년초 결산해보니 18억5천만원의 흑자를 기록하고 04년에는 조합설립이래 최고인 30억원의 흑자를 시현했습니다. 조합원들의 정성을 모아 대의원 총회에서 퇴직공로금을 지급하기로 의결한 것은 저의 공로가 인정되었다는 점에서 기쁨입니다.” 부족한 점도 많은 저를 믿고 따라준 조합원과 임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저의 뒤를 이어 취임하는 정문영조합장을 중심으로 조합이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는 전종수조합장은 2001년 2기 조합장선거에서 “조합을 반석위에 올려놓겠다”고 밝힌 공약이 결과적으로 지켜지게 되어 편한 마음으로 임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람의 욕심은 한이 없다”는 전조합장은 농협도 개혁할 부분이 아직도 많다며 중앙회도 조합장의 의견을 적극 참고해서 반영하고 농민단체도 협동조합을 비판만 하지말고 발전적인 방향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문영 후임조합장이 조합이사 6년 감사8년을 역임해서 조합에 대해 누구보다 잘알고 노하우를 터득해서 지금보다 더 나은 조합이 될 것이라는 전조합장은 조합은 조합장 혼자의 힘만으로는 어려우므로 조합장과 조합원 및 임직원이 삼위일체가 되어 천안축협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를 기원했다. 천안=황인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