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만난사람들 VIV Asia가 세계인의 박람회로 자리매김하며 국제화시대의 교역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가 지난해의 VIV china나 2003년 VIV Asia 등과 비교해 어떻게 변모하고 있는지 현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참관 의견을 들어 봄으로써 세계 축산 관련 산업의 동향에 대해 알아 보고자 한다. ::배 성 황 삼화육종 대표 지난 2003년 대회보다는 더욱 활기찬 모습이다. 새로운 전시장인 BITEC도 이전 개최장소에 비해 시설이나 인테리어면에서 훨씬 현대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시설기자재 관련 부스는 별차이가 없는 것 같지만 동물약품과 사료첨가제 관련 부스가 대폭 확대된 느낌이다. 안전성확보라는 전세계축산업계의 관심사가 여실히 반영된 것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국제적인 정보교류의 장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한 것 같다. ::유 재 환 재남농장 대표 바이어에는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양축가들이 참관하기에는 적합지 않는 행사인 것 같아 실망이다. 특히 양돈부문의 경우 시설기자재 부문이 너무나 취약, 신기술과 제품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이번 박람회장을 찾았으나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참관객을 모집하는 주체는 박람회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과 이해를 구해야 할것으로 사료된다. 사전 지식이나 준비없이 막연한 기대감에 이번 박람회를 찾은 농가들은 큰 낭패를 보고 말 것이다. ::최성갑 도원농장 대표 새로운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아무래도 신기술 보다는 기존제품을 개선 보완, 한차원 업그레이드된 제품들이 많이 출품된 느낌이다. 특히 록셀사의 타원형 급이기는 “원형 이어야 한다”는 기존의 관념을 깨뜨린 제품이 아닐수 없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언어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막상 관심이 있는 제품이 있어도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앞으로는 이러한 점을 충분히 고려, 나름대로 대안을 갖고 해외박람회를 찾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박호일 제일양계기구 대표 전세계적으로 시설 기자재기업간 인수합병 추세가 확산됨에 따라 지난 2003년 대회 당시 참여했던 상당수 업체들을 올해는 볼수 없었다. 통합회사들 대부분이 단일부스를 내놓은 것 같다. 이와함께 아시아와 중동, 남미지역 등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는 있지만 기존 축산선진국들의 투자수요가 이제 한계에 도달함으로써 시설기자재 산업 자체가 위축, 이번 대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사료되지만 세계적인 흐름이나 정보 수집에는 큰 도움이 됐다. ::예재길 엘랑코동약 상무이사 VIV Asia 2005 박람회는 국내 동물약품업체의 진출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우리 나라 업체들은 이번 박람회에 전시부스로 참여해 동남아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온 바이어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았다. 특히 진단킷트를 생산하고 있는 국내 에니젠의 경우 이들 국가의 수의사들로부터 진단킷의 검사시간이 10여분대로 매우 단축되어 사용하기가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베트남이나 필리핀 등은 아직까지 70% 가량이 부업규모의 축산을 하고 있어 앞으로 전업화되면서 동물약품 등 사양관리에 많은 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형철 한국동물약품협회 상무 이번 전시회의 규모는 과거에 비해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으나 실질적인 구매자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전시 참가업체들에게 내실있는 전시회가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동물약품 업체들의 경우 수출을 위해 구체적으로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장이 되었으며 일부 업체는 직접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내실있는 성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국내 업체들이 리딩 코리아라는 슬로건으로 참여해 세계 여러나라에 한국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는 박람회가 단순히 둘러보는 곳이 아니라 업체와 바이어간의 교류 및 계약의 장으로 변화될 것이다. ■현장 다녀간 주요인사들 ::태국 농림부 차관 한국관 방문 VIV Asia 2005 개막식에 참석한 태국 농림부 차관 등 주요 관계자가 국내 동물약품업체들이 모여 설치한 리딩 코리아 관을 찾아 한국동물약품협회 신형철 상무와 방문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번 전시회에 국내 동물약품과 기자재 등 23업체가 전시 부스로 참가해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코트라 방문…Kistock 협조 요청 윤희진 Kistock 위원장과 신정재 한국동물약품협회장 등은 코트라 방콕무역관을 방문, VIV Asia에 박람회 부스를 설치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데 감사를 표하는 한편 오는 8월 개최 예정인 Kistock에 많은 해외 업체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화제의 세미나 소개 :: PRRS 피해 방지 정확한 진단 중요 ‘베링거인겔하임…심포지엄’서 윌리엄 멩겔링 박사 주장 세계적으로 양돈분야에 질병문제가 되고 있는 PRRS에 대해 윌리엄 멩겔링 박사는 지난 17일 오후 1시 30분부터 태국 방콕 VIV Asia 2005 전시장 202호에서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베링거인겔하임 동물약품 심포지엄’<사진>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예방접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멩겔링 박사는 PRRS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사양관리와 함께 질병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정확한 진단 이후에 예방백신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이코플라즈마 예방백신인 엠하이오 원샷의 효능에 대해 독일의 Torsten Pabst 박사는 구체적인 농장 실험 결과를 가지고 최초의 원샷백신임에도 불구하고 투샷 이상의 효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마이코플라즈마 등의 발병은 PMWS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는 농장에서 질병문제와 경제적 손실 등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SSF는 천연효소 복합체 시너지 효과 (주)올텍, 올자임 SSF 효소 기술 소개 (주)올텍은 17일 천연효소복합체 제품인 ‘올자임 SSF 효소 기술을 통한 수익성 향상’이란 주제로 세미나<사진>를 개최,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올텍은 올자임 SSF는 천연효소 복합체 제품으로 7가지 효소제(아밀라아제, 베타 글루카나제, 셀룰라제, 펙티나제, 파이타제, 프로테아제, 키시라나아제)의 시너지 교과를 볼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세미나를 통해 천연소재를 이용한 효소복합체의 생산, SSF를 이용한 가축의 사육성적과 수익성 분석, 고상발효 기술의 장점 등 3개 주제로 발표가 있었다. 한편 올텍은 VIV 기간 중 화려한 부스를 마련, 천연제품을 통해 참관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