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공업계는 원유가격 인상으로 인한 경영 악화요인을 그동안 상향조정한 기준원유량을 당초대로 원상회복하는 것으로 흡수하고 있거나 또 그렇게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낙농가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이는 사실상 쿼터량을 줄이는 것으로 낙농인들이 이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관련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유가공업계는 원유가격의 인상으로 소비가 줄어드는 등 재고누적으로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이 미치자 당초 설정된 기준원유량으로 원상회복하는 등 사실상 기준원유량을 줄여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가공업체는 이로써 원유가격 인하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배합사료가격이 내려갔다 하더라도 정서상 당장 원유가격을 내린다는 것은 불가능 하기 때문에 이런 방법으로 인상된 원유가격으로 인한 경영 악화 요인을 흡수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낙농가들은 “칼자루를 쥐고 있는 유업체에 끌려 갈 수 밖에 없는 현체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쿼터량을 줄이는 것보다는 소비촉진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