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에는 국내 한육우의 사육두수가 1백80만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부는 지난달 28일 ’05년말 국내 한육우 사육두수가 04년 12월 1백66만6천두와 대비해 11% 증가한 1백85만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림부의 이 같은 전망은 한우협회가 최근 발표한 1백84만두보다 1만두 정도 높은 수치다. 가임암소수가 2003년 62만5천두에서 지난해 70만5천두로 증가한 것에 반해 암소 도축율은 2003년 42.8%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37.8%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한육우 사육두수의 증가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이 한육우의 사육두수가 증가함에 따라 산지소값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큰 수소의 경우 지난해 3백51만원보다 30만원정도 하락한 3백20~3백30만원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는 농가들에게 송아지 입식 등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정부는 산지가격하락으로 인한 농가피해의 최소화를 위해 산지소값 및 쇠고기 수급동향에 대한 농가 홍보를 실시하고, 한우자조활동자금사업을 적극 지원해 한우고기 소비확대 방안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쇠고기 음식점 원산지표시제 도입을 추진하는 등 유통구조 개선에도 주력해 국내 쇠고기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