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대표 박건호)이 최근 국내최초로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있는 미 PMO 심사를 통과하여 국내산 우유를 전 세계 미군은 물론 미군 내 학교 및 병원급식까지도 납품할 수 있는 인증을 받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에 남양유업이 통과한 PMO 인증심사는 美 FDA의 상부기관인 美 보건부에서 정한 ‘A등급 우유 품질기준’으로써 목장의 원료우유는 물론 생산설비,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심사항목으로 정하고 있으며 1백20가지가 넘는 치밀하고 까다로운 심사규정 때문에 일반적인 국내의 우유나 우유생산시설로는 통과하기가 어려워 그 동안 여러 유가공업체에서 인증을 위해 노력하였지만 통과하지 못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런 이유로 미군은 그 동안 한국산 우유의 품질을 신뢰하지 못하여 해방이후 현재까지도 미국에서 우유를 공수해오거나 아니면 분유형태로 가져와 국내에서 물에 타서 우유를 만드는 일명 환원유(還元乳)만을 사용해왔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 동안 국내 유업계에서는 한국우유산업의 자존심을 걸고 수 십년간 미군납품을 추진해 왔으나 제품품질과 위생 등 여러면에서 이 PMO규정을 통과하지 못해 납품을 할 수가 없었다. 우리나라 우유의 자부심을 크게 높였다고 까지 평가되는 금번 남양유업의 전 세계 미군 군납 자격획득은 위생적이고 과학적인 기술력 없이는 불가능 한 것으로 국내 유가공 기술을 인정받는 쾌거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로써 남양유업은 전 세게 미군외에 미군병원과 학교 급식 까지도 ‘맛있는 우유GT’, ‘아인슈타인우유’, ‘저지방로우’ 등을 납품하게 되었다. PMO인증을 받고 미군 및 학교·병원급식을 할 수 있는 자격을 갖고있는 회사는 일본을 포함하여 아시아권에서는 남양유업뿐이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