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젖소검정사업 참여두수가 매년 증가하여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나 혈통을 모르는 개체가 약 70%에 달하여 후대검정사업을 하는데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어 등록·심사사업 확대가 긴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축산신문이 지난달 31일 축산회관에서 개최한 ‘젖소개량사업 당면과제와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좌담회’에서 구체적으로 밝혀졌다. 이날 농협중앙회 젖소개량부 한광진박사는 “지난해 유우군 검정사업 두수는 17만7천3백69두로 전년대비 11% 증가했으며, 검정에 참여한 경산우수도 13만5천7백31두로 전국의 경산우 대비 검정참여율도 전년 대비 1.8% 증가한 48.1%로 나타났다”고 말하고“그러나 후보종모우를 선발하려해도 검정우 중 아비·어미에 대한 혈통관리가 안되어 있는 개체가 약 70%에 달하여 후대검정사업을 추진하는데 문제점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유우개량부 윤현상부장도“1987년만해도 7%에 불과했던 젖소검정비율이 오늘날 50%에 육박할 정도로 급속도로 성장한 국가는 우리나라 뿐”이라고 전제하고“그러나 혈통기록이 제대로 되어 유전능력평가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개체는 20∼30% 뿐으로 본 협회는 두당 9천원에 달하는 등록비를 생후 3개월 이내 송아지에 대해서는 5천원으로 낮춰 등록시키는 등 혈통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대학교 이득환교수는“미국·캐나다 등으로부터 도입되는 영불가격은 2천만원중에서 선적료·운송비등 제반비용을 제외하면 6백만원인 반면 국내에서 선발하는 가격은 시세의 2배로 낮아 뜻 있는 농가마저 후대검정사업 참여를 기피하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선발기준이 까다롭고 질병이 발견될 경우 살 처분 보상비도 지원되지 않은 채 살 처분해야하는 현행 규정은 현실에 알맞게 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특집 다음호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