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와 대한양돈협회는 2004년 돼지고기 소비실태를 조사, 시장 환경요인을 분석하고 소비트렌트를 진단함으로써 앞으로 돼지고기 소비촉진 확대를 위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목적으로 ‘돼지고기 소비실태 조사’를 실시, 지난 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게인알앤씨를 통해 전국 15∼69세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지 조사와 서울 거주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표적집단 면접조사, 전문가집단 심층면접조사 방식으로 2004년 11월11일부터 2005년 2월10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조사의 분석결과를 요약, 소개한다. 돼지고기에 대한 전반적인 선호도에서는 응답자 79.6% 정도가 좋아한다고 답했고 돼지고기를 얼마나 섭취하는가에 대해선 1주일에 한번이 33.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지역과 소득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돼지고기 주요 구입장소에 대해 정육점이 53.1%로 가장 높았으며 돼지고기를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부위’가 65.5%였다. 브랜드 돼지고기 구입여부에 대해 67.1%가 구입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매경험자의 재구매의향은 62.2%로 분석됐다. 기능성 돼지고기 구입여부에서 41.1%가 구입한 경험이 있었으며 20대 주부가 구입경험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앞으로 기능성 돼지고기를 구입할 의향에 대해서는 주부 응답자중 48.7%가 구입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구매경험자의 재구매의향은 62.8%로 나타났다. 돼지고기 가공식품 이미지에 대해선 맛이 좋다는 36.8%, 서민적 식품이라는 답은 29.3%로 상대적으로 소비자들의 가공식품에 대한 인식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가공식품 섭취빈도에서는 거의 먹지 않는다는 답이 39.5%로 가장 높았고 주 선택품목은 54.3%가 햄이라고 답했다. 또한 74.8%가 가공식품을 반찬용으로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돼지고기 요리별 선호도는 삼겹살구이가 85.9%로 가장 높았으며 돈까스를 제외하고 대체적으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요리별 섭취빈도는 삼겹살구이를 먹는 빈도가 97.3%로 가장 높고 부위별 섭취율도 삼겹살이 98.6%로 가장 많았다. 특히 안심·등심부위는 앞다리살과 뒷다리살보다 섭취율이 높은 반면 뒷다리살과 앞다리살은 각각 55.4%, 48.5%가 먹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저지방부위에 대한 소비불균형 실태가 나타났다. 저지방부위 요리의향은 60대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요리의향이 60%로 나타났다. 외식시 육류소비 비중에서는 돼지고기를 선택이 56.5%로 가장 높았으며 요리별 섭취빈도는 삼겹살이 95.4%로 높았다. 돼지고기 부위별 불균형소비에 대해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 응답자 44.0%가 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인지경로는 TV가 70.5%로 가장 많았다. 저지방부위 비섭취 이유는 잘 몰라서라는 응답이 45.5%로 가장 높았으며 부위별 균형소비촉진 10가지 대안에 대해 소비자들은 요리법 개발과 양념장, 소스개발은 각각 75.2%, 75.0%로 긍정적 응답비율이 높았고 TV등 매체광고 및 홍보는 73.5%, 시식회는 71.8%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소비촉진 및 확대방안을 위한 조사분석결과를 살펴보면 부위별 시장을 세분화하기 위해 선호도를 기준으로 의사결정나무를 분석한 결과 삼겹살과 목살의 경우 서울시를 포함한 6대 광역시, 안심·등심은 경기·충남·충북, 갈비는 전남, 앞다리살과 뒷다리살은 대전·대구시가 우선 타켓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로는 삼겹살은 전 연령대, 목살은 40대 이상, 안심은 30대 이상, 갈비는 40세 미만의 젊은 층, 앞다리살과 뒷다리살은 20세 이상의 성인이 우선 타겟으로 분류됐다. 부위별로는 삼겹살·목살은 맛이 좋고 건강에 좋으며 영양성분이 좋다라는 이미지를, 저지방부위는 성인병 예방과 맛이 있다는 특징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돼지고기 가공식품과 관련해 주 타겟으로는 중소도시의 10·20대와 2백만원∼4백만원 소득수준층이 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