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박순용)주최, 종축개량산유능력검정중앙회(회장 조옥향)·축산신문사(회장 윤봉중)공동후원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 6개 지역에서 검정농가등 관련인 1천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4 유우군 능력검정사업 보고회(본지 1900호·1901호 참조)」를 성황리 개최하였다. 특히 이번 보고회는 지난해 추진한 젖소검정사업에 대한 평가와 함께 낙농세미나가 개최되어 62개 지역 검정회 소속 검정농가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이에 본지는 보고회를 분석하고, 세미나의 내용을 요약 정리하여 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편집자> ■보고회 분석 전국적으로 젖소검정사업에 참여한 농가는 지난해 12월말 현재 3천9백22농가이며, 두수는 17만7천3백67두로 검정참여율은 48.1%로 나타났다. 그중 한국종축개량협회 검정사업에 참여한 농가는 9백3농가이며 보유중인 검정우 3만3천1백16두의 두당평균 산유량은 9천54kg으로 나타났다. 이 성적은 5년전인 1999년 8천3백21kg보다 7백33kg이 향상됐으며, 10년전인 1994년 7천3백11kg보다는 1천7백43kg이, 이 사업을 개시한 이듬해인 1986년 6천2백79kg에 비해서는 무려 2천7백75kg이 각각 향상되어 목장경영개선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종축개량협회가 운영하는 54개소 지역검정회중 3백5일 검정종료산유량 성적이 가장 우수한 검정회는 청주검정회로 1만71kg으로 나타난 반면 양평검정회는 7천6백21kg으로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종료두수 15두 이상이면서 3백5일보정 우군평균유량 1만kg이상 및 유성분량에 있어 전체농가 평균 이상의 성적을 나타낸 농가는 1백20호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가장 높은 신장량을 기록한 검정회는 양산검정회로 5백54kg에 달한다. 또 3백5일보정 두당평균 1만2천kg이상을 달성한 목장은 보령검정회 소속 천룡목장으로 나타났다. 또한 1만1천kg 이상을 달성한 목장은 홍원목장(대표 신덕현)외 21호로 전년 보다 12개 목장이 늘어났다. 그 외 1만kg 이상 목장은 대명목장(대표 이형석)외 89호로 전년보다 14개 목장이 늘어났다. 개체별 능력을 분석해보면 1993년부터 검정을 받고 있는 용인소재 농도원목장(대표 황병익)의 ‘경산 게비 치잎록스 134호’는 9산차로 11만9천9백45kg의 원유를 생산하여 국내 낙농 역사상 생애산유량 최고우로 기록이 되었다. 음성검정회 소속 가람목장(대표 신병국)의 ‘가람 윌 23호’는 기초등록우인데 1만9천6백7kg을 생산하여 3백5일보정 최고우가 되었다. 3백5일보정 1만2천kg을 돌파한 고능력우는 전체 검정우 대비 7.0%인 1천6백83두로 밝혀졌다. 번식성적은 초산을 제외한 2만8천8백78두를 분석한 결과, 평균 분만간격은 4백35.9±1백8.7일(14.3개월)로 조사되었다. 또 초산시 월령별 두수분포에서는 조사대상 두수 1만4천3백3둥중 25∼26개월령 사이에서 20.7%인 2천9백67두가 분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정일 유량성적은 무더위 스트레스가 가중된 8월로 27.4kg으로 가장 낮은 반면 5월과 12월은 공히 28.6kg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유지율·유단백율은 동절기에 높게 나타났으며 체세포수는 1ml당 3월이 35만7천개로 가장 높게 조사가 되었다. 검정종료 개체중 기초등록우 비율은 64.9%로 전년대비 5.5% 감소했으며, 기초등록과 본등록 8천kg대에서 각각 20.9%와 21.0%를, 혈통등록은 9천kg대에서 20.2%를 차지하여 가장 많은 두수분포를 기록했다. 산차별로 분석해 보면 3백5일 유량이 가장 높았던 산차는 4산으로 1만8백kg을 비롯 ▲5산=1만7백71kg ▲3산=1만6백66kg ▲2산=1만4백85kg ▲6산=1만3백57kg ▲7산=1만1백80kg ▲8산이상=1만1백34kg ▲초산=9천8백10kg 순으로 집계되었다. 따라서 그동안 산유능력에 치중했던 개량방향은 앞으로 경제수명 연장을 위한 방향으로 대폭 수정하여 현재 2.5산에 불과한 평균 산차를 선진국 수준인 3.5∼4.5산으로 올리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아무튼 이상과 같이 등급형질별로 검정종료성적을 분석해볼 때 환경개선과 사양관리개선의 결과는 3백5일 유량이 많이 향상되는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9천kg까지는 사육시설과 환경·먹거리 개선의 효과로 분석되고 있으나 그 한계를 넘기 위해서는 꾸준한 개량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 이번 보고회를 통해 또다시 입증되었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세미나 요지 ::일상적 모니터링 중요 □ 젖소검정사업의 현황 및 금후 개선방안 :이득환교수(한경대 동물생명자원학과)=젖소 산유능력검정 및 후대검정사업 자료를 일상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의 성과를 평가하며, 효율적인 국가단위 젖소산유능력 평가를 위한 정부조직의 (가칭)유전평가사업단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축산연구소의 미약한 젖소개량 자료 모니터링 기능과 새로운 평가형질의 발굴기능, 새로운 선발지수의 개발 기능, 젖소유전능력 평가 기능 및 국제 젖소유전능력 평가 참여 등을 강화하는 것으로 캐나다의 CDN 및 미국의 AIPL과 같은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가칭인 이 사업단은 농촌진흥청이 가축육종학·유전학·통계학·컴퓨터 프로그램 전공자들로 구성하여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털 결과 반대방향으로 □ 젖소의 보기와 손질 :허청재박사(동영바이오텍)=홀스타인대회에 출품할 젖소의 손질은 아주 중요하다. 털깎기를 꼬리부터 시작하는 것은 젖소가 털깎기 기계에 적응토록 시간적 여유를 주고 작업자 입장에서 볼 때도 쉽다. 털깎기는 털이 누워있는 반대방향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발기의 면을 젖소의 몸과 나란히 하여 젖소가 다치지 않도록 한다. 필요한 경우 피부를 잡아당기면서 한다. 품평회 점수 1백점을 기준할 때 젖소외모점수가 30점(청결함 10, 다듬어진 상태 10점, 이발상태 5점, 건강과 성장상태 5점)이며, 출품자의 외모도 10점이 주어진다. 나머지 60점은 품평회장에 전시된 젖소 자체로 ▲지도·유도=25점 ▲자세=15점 ▲가장 큰 장점=10점 ▲균형·민첩성·자세=10점이다. ::전환기 프로그램 적용 □ 경영성과 배가를 위한 전환기 급여방법의 제고 :이명준씨(천하제일사료)=건유·분만·착유·임신 순으로 이어지는 전환기에는 보다 많은 에너지가 요구된다. 신체적 변화와 사료 또는 환경변화가 요구되는 이때에 잘못할 경우 호르몬 및 대사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대사성 질병의 원인이 제공될 수 있다. 따라서 각 전환기에 알맞은 영양급여프로그램을 따르는 동시에 분만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지방간·케토시스·유열 등 대사성 질병을 최소화하는 것이 경제적 손실을 줄이는 최선책이다. 정리=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