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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 태 하 농협중앙회 축산컨설팅부

■축사화재 예방대책은 없는가

강원지역 산불재해로 인해 많은 농업인들이 피해를 입었다.
전국의 축산인들은 축산농가의 화재를 보면 나의 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하거나 그 당시만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다가 곧 잊어버리곤 한다.
그러나 언제든지 화재는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주위를 기울여야 하며 아울러 화재발생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한 전기점검은 관심을 가지고 계속적으로 관리를 해야 한다.
농협중앙회 축산컨설팅부에서는 2001년부터 화재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는 전기누전 및 합선, 용량을 초과한 기구사용에 대해 사전에 전문기술자로 하여금 축산농가의 전기시설 점검 ·보수를 실시, 축산농가의 화재를 예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약 4년간 전국의 축산농가 1만2천호를 직접 방문해 전기점검을 실시하고 문제가 되는 시설의 경우 누전차단기교체, 노후전선교체, 용량초과 부하설비 재설치등 직접 보수했다.
실질적으로 지난 2년간 5천3백60호에 대해 전기시설 점검 및 보수를 실시했는데 같은 기간 전국의 축산농가에서 4백61건의 화재가 발생하였음에도 점검농가중에서는 15농가(0.28%)만이 화재가 발생됐다. 그만큼 사전에 축사시설 전기 점검이 중요하다는 얘기이다.
대부분의 축산농가의 화재는 전기누전에 의한 것이 전체의 약80%(축산컨설팅부 조사)를 차지하고 있다. 농장에서 농장 관리인이 전기에 대한 기본적 지식도 없이 임의대로 전기시설을 여기 저기 설치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축산농가에서 전기화재를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는 누전과 합선 그리고 용량을 초과한 기구사용(보온등 설치, 콘센트설치, 전기용접)등에 대한 전기화재 예방 안전점검 수칙은 다음과 같다.
▲누전차단기는 반드시 월 1회 점검하자. 누전차단기의 빨강 보턴을 눌러 차단기가 “뚝”소리를 내며 차단기가 떨어지면 정상이며, 빨강보턴을 눌러도 그대로 있으면 차단기가 고장이므로 즉시 교체해야 한다. 누전차단기만 정상으로 작동되면 기본적으로 화재예방을 할 수 있을 만큼 누전차단기 점검은 중요하다.
▲습기가 있는 곳은 반드시 접지를 하거나 누전차단기를 설치해 혹시 발생할 수 있는 감전에 대비하자. 축사내부의 습기와 물기가 많은 곳에서 전기기기를 사용하거나, 손과 발이 물에 젖은 상태에서 플러그를 뽑거나 꽂을 때에는 감전의 위험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축사 주변에서 사용하는 양수기, 용접기, 카터기 등의 전기기구의 전원에는 반드시 누전차단기를 설치하고 전기기구를 취급하거나 조작할 때는 신발을 신고 마른손으로 조작해야 한다. 이러한 장소에서 사용하는 전기기구에는 접지를 설치하고 별도의 누전 차단기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접지선은 생명선과 같다고 인식해야 한다.
▲전선이나 배선기구 및 전기기계 기구는 정격용량에 맞도록 사용하자. 전기기계·기구를 사용할 때 코드나 배선기구의 용량을 초과해 사용하는 경우 차단기나 배선기구에 열을 발생시켜 전기화재의 원인이 되므로 반드시 정격용량과 규격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파손된 플러그와 콘센트는 즉시 교체하자. 전선을 접속하거나 콘센트에 전기기구를 꽂을 때에도 완전하게 접속하지 않으면 열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파손되거나 접촉이 헐거워진 콘센트와 플러그는 즉시 교체한다.
▲노후 된 전기시설은 즉시 교체하자. 피복이 벗겨졌거나 갈라진 전선의 방치, 불량전선의 과다한 사용, 불량퓨우즈와 콘센트 등은 합선이나 누전의 원인이 되어 화재나 감전의 위험이 높으므로 노후되고 파손된 전기기구는 즉시 교체하도록 한다.
▲소화기를 비치해 초기에 화재를 예방하자. 소화기는 분말소화기이므로 오래 사용하지 않으면 분말이 굳어 사용이 불가능하게 된다 그러므로 소화기 사용여부는 3개월에 1회정도 아래와 같이 확인한다. ☞소화기를 거꾸로 들고 귀에 댄다. ☞분말이 굳지 않았으면 “쉬”소리를 내며 아래로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 ☞만약 중간에 덩어리로 떨어지는 소리가 나면 분말이 뭉쳐 있으므로 소화기를 좌우로 흔들어 주면 된다. ☞소화기 압력게이지를 확인한다. ☞지시계가 가리키는 부분(양호, 재충전등)에 따라 처리한다. ☞소화기 설치위치는 항상 관리인이 출입을 하는 곳 약 1.2m 높이에 반듯이 설치한다.
위와 같이 축산농가에서는 ‘전기안전수칙’을 준수해 주기적으로 전기시설을 점검하고,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수시로 부적합한 전기시설을 교체해 준다면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전기화재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한 농협 축산컨설팅부가 편성한 축사시설 종합점검반(9개반)의 무료 순회점검을 원할 경우 지역축협에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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