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계협회가 제17대 회장 선거가 끝난 지 한달 반이나 경과한 지금까지도 그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해 업계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데…. 양계협회는 아직까지 새로운 육계분과위원회 구성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회장이 지명한 육계분과위원장에 대해 일부 분과위원들이 이의를 제기, 논란이 지속되면서 지난 11일 뒤늦게 임원등기를 마쳤다. 그러자 일부 분과위원들이 강력히 반발, 지난 12일 협회 회의실에서 자체적으로 육계분과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최준구 회장의 업무정지 가처분신청 및 당선무효소송 등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에 이른 것. 회장 지명 육계분과위원장의 자격도 문제가 있을 뿐 만 아니라 분과위원장의 경우 관행상 소속 분과위원들의 추대를 받아 선임이 이뤄져 왔음을 지적, 최회장이 이러한 절차까지도 무시했다는게 이들의 주장. 이에대해 협회 집행부측은 이번 부회장 선임이 법적으로 아무 하자가 없다고 일축하면서도 곤혹스러운 모습. 더욱이 부회장단 구성은 회장 지명으로 이뤄지도록 돼 있으나 그동안 각 품목별 부회장의 당연직으로 여겨져온 분과위원장의 경우 분과위원회의 호선을 통해 임명토록 돼 명시한 협회 규정은 이번 논란을 가중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 이에대해 뜻있는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양계협회의 분열은 업계발전은 물론 협회업무에도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를 감추지 못하는 모습. 특히 협회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육계분과위원회의 역할 및 기능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해결과제도 산적해 있는 만큼 하루빨리 이같은 업계 화합을 실현해야 한다고 한목소리.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