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산 생우의 수입이 재개됨에 따라 입식농가들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로 들어올 호주산 생우 8백51두가 현지에서 지난 20일 선적됐다. 이들 생우는 오는 5월초에 국내에 인천항과 부산항으로 나누어 들어올 예정이다. 한우협회(회장 남호경)에 따르면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들어온 생우는 지난해 2월 수입된 8백42두를 마지막으로 총 6천여두, 이중 폐사 및 도축되고 남은 두수는 현재 8백여두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수입생우는 대부분 장기비육으로 인한 높은 생산비와 낮은 경락가격으로 입식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입생우의 수익성을 분석한 결과 생우를 수입·사육해 정상 유통하면 입식농가가 두당 80여만원의 손실을 보게 된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때문에 이번 생우 수입 소식에 한우업계는‘의외’라는 반응이다. 또한, 생우입식으로 선량한 농가들이 피해받는 상황이 또 다시 발생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한편, 2002년부터 국내에 들어오기 시작한 생우수입에 대해 한우협회는 강력한 반발과 지속적인 농가입식저지 투쟁 등을 벌인 바 있으며, 수입생우 사육이 농가들에게 수익성이 없다는 분석결과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지난 2월 이후 생우수입은 전면 중단됐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