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퇘지 출현율이 다소 큰 폭으로 상승했다. 축산물등급판정소(소장 김경남)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의 11개 작업장에서 실시한 돼지 냉도체 판정결과 총 1만8백27두 가운데 10.6%인 1천1백43두가 물퇘지(PSE)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암퇘지가 5천86두 가운데 11.5%인 5백74두, 거세돈이 5천7백두 중 10.0%인 5백68두가 물퇘지 판정을 받은 반면 수퇘지는 41두 중 1두만이 포함됐다. 이같은 추세는 신규작업장이 냉도체 판정에 가세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등급판정소의 한관계자는 “지난달부터 대형 작업장이 새로이 냉도체 판정을 받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기존 작업장에 비해 물퇘지 관리에 대한 경험 부족, 상대적으로 높은 출현율을 기록함에 따라 전체적인 비율도 높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가운데 1등급 이상 출현율 감소세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1+등급 판정돈이 2백22두로 지난달 보다 0.2%P 낮은 2.1%를 기록한 것은 물론 1등급이 2천2백21두로 무려 5.7%P가 떨어지며 20.5%의 출현율을 나타내 올들어 또다시 최저치를 보였다. 반면 66.5%인 7천2백1두가 2등급을 판정을 받아 전월 보다 3.9%P가, 3등급의 경우 10.9%인 1천1백83두로 2.2%P가 각각 상승했다. 이에따라 올 1/4분기 등급별 평균 출현율은 ▲1+등급 3.0% ▲1등급 26.4% ▲2등급 58.1% ▲3등급 12.5%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