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연구소와 공동개발한 ‘바이오관비’의 보급 및 현장접목에 나서고 있는 도드람양돈조합과 양돈농가들이 액비저장조 설치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도드람양돈조합(조합장 진길부)과 대한양돈협회 이천시지부(지부장 정종극)는 지난 4일 가진 ‘친환경쌀생산을 위한 액비시연회’에서 공급부족으로 인해 이천지역내 상당수 경종농가들의 액비 사용을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진길부 조합장과 정종극 지부장은 시연회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액비 제조의 경우 연간 사업으로 이뤄져야 하지만 권역내 저장시설이 미비, 경종농가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량의 액비 공급이 어려운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저장조 설치에 따른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지원이 이뤄질 경우 액비 사용을 활성화, 가축분뇨 자원화는 물론 경종농가들의 친환경 농업 실현을 통한 소득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관련 도드람양돈조합의 윤태한 박사는 “바이와관비를 사용해 생산된 쌀은 일반쌀보다 80kg 한가마니당 2만원정도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따라 액비 사용을 희망하는 경종농가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드람양돈조합과 양돈협 이천시 지부는 이같은 결실을 토대로 오는 6월부터 우렁이 농법과 연계, 농약을 사용치 않고 바이오관비만을 이용해 쌀을 생산하는 연구에 본격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합측에 따르면 ‘바이오관비’는 발효상 바닥에 공기의 유로 역할을 겸한 배출틀을 설치, 부재 충진후 살포된 슬러리가 거름작용과 발효상 미생물의 분해작용에 의해 재생된 것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이 가능하고 환경친화적인 특징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관개액비로 사용할수 있을 정도로 저농도로 균질화, 지난 2003년부터 농지에 대한 시용 실험에 나선 결과 적량사용시 수확량증가와 함께 미질개선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