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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농장탐방-금강농장

■“좋은 환경이 좋은 축산물 만듭니다”

“좋은 환경에서 제대로 된 한우를 키우고 싶어요”
경북 영주의 금강농장(대표 장수택)은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말 그대로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해낸다. 농장 앞으로는 실개천이 흐르고, 뒤쪽으로는 산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다. 풍수지리학적으로 배산임수(背山臨水)의 명당자리에 금강농장이 자리하고 있는 것. 또한, 농장주위로 펼쳐져 있는 10만평의 잘 가꿔진 초지는 금강농장의 자랑거리다.

장 대표는“동생이 농장을 폐업하고 2년간 버려졌던 초지는 순식간에 황무지가 돼버렸어요. 축산을 하겠다 마음먹고 제일 먼저 손을 덴 것이 이 초지를 되살리는 것이었죠”라고 말한다.
그는 특유의 성실함으로 황무지에 가까웠던 땅을 2년만에 훌륭한 초지로 탈바꿈시켰다. 금강농장의 소들은 겨울철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이곳 초지에서 보낸다. 장대표는“소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살기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때 좋은 송아지를 생산하고, 좋은 고기를 만들어내요”고 말한다. 그가 초지 조성에 땀을 흘렸던 것도 이 같은 그의 철학 때문이었다. 그의 농장에서는 현재 고등등록우만 1백여두 사육되고 있다. 지난 2000년 가축개량사업소로부터 송아지 50두를 분양받아 지금에 이른 것이다. 축산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그가 지금의 위치에 오른 것은 끊임없이 배우려는 노력과 성실함이 가져다준 결과다. 그의 농장에 쌓여있는 여러 권의 노트들이 그의 노력을 짐작케했다. 그때의 버릇 때문인지 그는 지금도 농장 내에 있는 소들의 정보를 꼼꼼히 기록 정리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원래 일에 대한 욕심이 많은 편인데, 소를 키우면서 여유를 갖는 법을 배웠어요. 그래서 크게 규모를 확장하거나 사육두수를 늘리고 싶은 생각은 없고,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한 소를 키우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여유롭게 웃는 장대표의 얼굴이 인상깊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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