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한국마사회, 회장 이우재)는 한국 경마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함께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제30회 아시아경마회의(ARC, Asian Racing Conference)를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한국마사회 경마공원에서 치르기로 하고, 이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아시아경마회의는 환태평양의 20여개 경마 시행국에서 각국의 경마현안 교류와 친선도모 및 경마 발전을 위해 창립된 아시아경마연맹(ARF, Asian Racing Federation)이 개최하는 세계적 규모의 국제 경마회의다. 현재 아시아경마연맹에는 20여개의 회원국이 가입해 있으며, 베트남과 러시아가 가입을 신청한 상태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80년에 제15회 아시아경마회의를 개최한 바 있으며, 이번 30회 아시아경마회의는 25년 만에 다시 개최하는 셈이어서 한국 경마계 안팎의 기대가 남다르다. KRA는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3년 동안 치밀한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2년 3월 두바이에서 제30회 ARC 유치의사를 표명한 후, 10월 파리에서 유치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했고, 마침내 2003년 3월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서 최종적으로 한국이 차기 아시아경마회의의 개최지로 선택되었는데 이는 KRA가 아시아경마회의의 유치를 위해 올림픽이나 월드컵 못지않은 노력과 정성을 쏟아 부은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Asia's United Vision for World Racing"이라는 슬로건 아래에 열리는 이번 아시아경마회의는 5월 20일(금)부터 5월 27일(금)까지 8일 동안 서울경마공원을 비롯하여, 서울 삼성동 COEX와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다. 20여개의 회원국은 물론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등이 옵저버로 참가, 총 25개국 800여명의 ARC 개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KRA는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국제회의 전문 기획사와 함께 사내에서 진행요원을 선발해 영어와 국제회의에 관한 소양 교육을 넉 달간 실시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외국의 경마전문가를 고용해 지속적인 자문을 구하고 있으며 제30회 아시아 경마회의 홍보를 위한 자체 홈페이지(www.arcseoul2005.org)를 구축하여 행사의 진행을 돕는 등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또한 아시아경마회의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 제고를 위해 한국적인 멋과 전통 표현, 전세계 경마인 및 아시아 회원국의 화합과 친선도모를 주제로 “공식 엠블렘 공모전”을 개최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관련기사 다음호 장지헌 wkd3556@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