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체화되고 있는 원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급식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특단의 대책이 강구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유가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고등학교의 우유 급식율은 중학교가 16.7%, 고등학교가 9.5%로 일본의 85% 수준과 비교할 경우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같은 중고등학교의 우유 급식율마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즉 중학교의 경우 지난해에 21.2%이던 것이 16.7%로, 고등학교의 경우 15.1%이던 것이 9.5%로 각각 줄어든 것이다. 이처럼 우유의 학교급식율이 낮은 이유는 학생들의 백색시유 기피현상에 따른 것으로 학생들이 우유를 선택할 수 있는 맛있는 우유, 이를테면 국산 원유 80% 수준의 가공유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이 적극적으로 검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명길 유가공협회전무는 “우유의 학교 급식은 원유체화 문제 이전에 청소년들의 영양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가공유의 공급 등 다양한 대책을 통해 일본의 경우처럼 85% 수준엔 미치지 못한다 하더라도 적어도 50% 수준까지는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지헌 wkd3556@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