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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드론 방제, 꿀벌 생육환경에 치명적”

광범위 농약 살포에 꿀벌 무방비 노출 여론
폐사피해 속출 불구 농가 차원 입증 어려워
재발 방지책 마련·친환경 약제 개발 선행돼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본격적인 농번기에 접어들면서 농작물 병해충 예방과 산림에 살포되는 농약사용이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농약 살포로 인한 꿀벌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양봉 농가들의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지자체들은 앞다투어 농촌의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농촌의 고질적인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자, 농작물 병충해 예방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드론을 활용한 병충해 공동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공동방제 기간 무방비 상태로 꿀벌이 농약에 노출되는 사례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어 꿀벌의 생육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꿀벌집단 폐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공동방제(드론)가 지목되고 있는 것과도 전혀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농업용 드론을 활용한 공동방제는 바쁜 농번기에 직접 병충해 방제를 해야 하는 농민들의 수고를 덜어주는 한편 노동력과 비용 절감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농업 선진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점점 수요가 늘어나 보편화되는 추세다.

 

하지만 광범위하게 살포되는 농약으로 인해 꿀벌을 사육하는 양봉 농가들 입장에선 드론 방제가 전혀 달갑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작업에 사용됐던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약제가 이번 꿀벌집단 폐사의 한 원인이라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최근 한 양봉농가의 경우 애지중지 기르던 일부 벌통에서 농약으로 의심되는 꿀벌이 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꿀벌이 농약에 노출되거나 접촉했을 경우 혀를 내밀고 폐사하는 것으로 미뤄 농약에 의한 폐사를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꿀벌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피해에 대한 인과관계를 밝히고 입증해야 하는 것은 모두 피해 농가의 몫이다. 이렇다 보니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양봉농가에만 전가되고 있어서 피해에 대한 구제방안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

 

이와 관련해서 한 전문가는 “꿀벌은 몸집도 작은데다 농약에 조금만 노출되어도 치명상을 입어 결국 폐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무엇보다 꿀벌이 생존할 수 있는 사육환경 조성과 꿀벌에 피해가 없는 친환경 약제 개발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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