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질·육량 관리위한 사양관리 평균지육량 4백kg·A-4등급유지 삿뽀로 소재 미쯔꼬시백화점(미쯔꼬시는 과거 명동 신세계백화점의 본점) 식육부코너를 견학했다. 화우육 소비자가격은 등심의 경우 최고가격이 1백g당 3천1백50엔으로 한화로 환산하면 1근(6백g)에 18만원을 웃도는 셈이다. 이 등심의 등급은 A-4로 최상등급인 A-5에 비해 다소 낮다. 그러나 가격이 높은 이유는 오우미·마쓰사카와 더불어 일본 화우육 3대브랜드의 하나인 고베비프인데 기인된다. 또 브랜드의 영향도 있지만 생산자이력시스템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 증명서에는 효고현에 살고 있는 생산자의 사진과 주소 및 인터넷 이메일과 출하단체 발행자명에 이르기까지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바로 옆에 진열된 이바라끼현과 구마모또 및 지바현에서 생산된 등심은 A-5등급인데 이날 1백g당 2천6백25엔에 판매되었다. 삿뽀로 시내 오도리 공원 앞을 지나 대기하던 버스에 오르기 전 우리 연수단원 일행을 붙잡은 학생들이 있었다. 아야메노쇼가끄 초등학교 4∼5년생이었는데 ‘욘사마’로 한국열풍을 일으킨 배용준의 나라 대한민국에서 왔다고 하자 일부학생은 눈물까지 보였다. 하물며 버스가 출발했는데도 뛰고 건널목까지 건너면서 까지 우리 일행이 탑승한 버스 뒤를 2백m나 뒤따라올 정도였다. 몇 달전 배용준씨가 한국에 오기 위해 하네다공항에서 학생들은 물론 아줌마 부대에 막혀 곤욕을 치루고 많은 팬이 부상당했다는 사실을 간접 경험할 수 있었다. 이어 아사히 맥주공장을 견학하고 생맥주와 흑맥주를 시음했다. 귀국하기 하루전날 북해도 불용군에 위치한 스스끼 목장을 방문했다. 20년전부터 화우를 사육중인 이목장은 스스끼씨가 아들 내외와 함께 4명이 화우 2백50두를 기르고 있다. 4월 현재 사육중인 번식우와 송아지는 50두이며 비육우는 2백두에 달한다. 번식우중 20두는 F1으로 화우능력이 우수한 수정란을 넣어 사육하는 대리모 역할을 하고 있다. 채란에서 이식을 하는 일은 자격증을 취득한 스스끼씨의 아들(37세)이 맡아 하는데 10두에서 채란한 우수한 수정란 12개를 넣어 9두를 생산하는 등 그동안 86%의 성공률을 보였다. 특히 이 목장은 생체중 8백~9백kg이 될 때 출하를 하는데 상위등급인 A-4와 A-5가 70%에 달한다. 그 외 등급도 A-3가 30%로 육질과 육량이 아주 우수한 고급육 생산 농장이다. 그 이유를 스스끼씨는 생후 3일 까지는 어미젖을 물게하고 4일부터 3개월까지 대용유를 급여시킨다. 5~6개월령에 거세를 하고 15~16개월부터 자유급식을 한다. 단 생초는 절대 급여하지 않는다 한다. 생후 22개월에서 출하시기인 28개월이 될 때까지 자외선을 받지 않도록 햇빛을 차단시키고 있다. 이럴 경우 육색도 우수하고 조직감 또한 높다는 것이다. 미경산우 비육은 생후 28∼29개월령에 출하를 하는데 이때 생체중은 6백50∼6백70kg사이이다. 평균 지육량은 4백kg이며 평균 등급은 A-4로 우수하다. 미경산우 비육시 발정이 오더라도 수정을 시키지 않고 있었으며 국내에서 일부 농가들이 하고 있는 약품도 처리하지 않고 있었다. 이처럼 스스끼목장의 수소는 물론 암소 또한 상위등급출현율이 높은 것은 스스끼씨가 농업고등학교 농장장 출신으로 이론과 실기가 풍부한 것 또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