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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꿀벌 집단붕괴 현상 올 가을도 재현 우려

일부 농가 피해사례 또는 조짐 보여 불안감 증폭
“경계심 갖고 주기적 모니터링·질병 예찰 힘써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꿀벌의 겨울나기(월동) 기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난 3여 년간 전국을 휩쓸었던 대규모 꿀벌집단 폐사 및 실종사태가 올가을 또다시 재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이 양봉 업계 전체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진행될 시장 상황에 농가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양봉 업계에 의하면 일부 농가의 경우 꿀벌이 집단으로 사라지는 조짐이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극히 일부이지만 실제 꿀벌이 이미 사라졌다는 피해 사례도 간간이 들려와 올해도 양봉농가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특히 꿀벌집단 폐사 및 실종과 관련해 이렇다 할 명확한 원인 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이에 따른 농가의 경제적 피해는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꿀벌집단 폐사 및 실종에 원인을 두고 방제약품 내성, 농약 살포, 이상기후, 말벌류, 미확인된 바이러스 창궐 등 온갖 추측과 의견만 난무하고 있는 상황.
반면에 정부 당국은 꿀벌집단 폐사 피해 원인을 꿀벌에 기생하는 꿀벌응애류에 대한 방제 미흡과 방제약을 지나치게 많이 투여해 내성이 생기는 바람에 피해 규모를 키웠다고 진단했다.
이에 농가들은 저마다 응애류 피해 예방을 위해 온갖 방법을 총동원하여 피해 재발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노력의 결과만큼 성과를 못 내는 실정이다.
따라서 양봉업계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친환경 응애류 구제 약품 신속한 개발이 우선 과제라며, 정부가 민관협력을 통해 응애 구제 약품 개발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도 응애류 방제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 꿀벌집단 폐사 및 실종사태가 유밀기를 지나면서 안정화되는 것으로 보이겠지만 이는 단지 착시일 뿐”이라며 “여전히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 본격적인 겨울나기에 가까울수록 또다시 꿀벌집단 붕괴 현상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질병 예찰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본격적인 월동기에 접어들면 꿀벌의 면역력도 상대적으로 저하되므로 면역증강제를 통해 벌무리(봉군) 관리에게 빈틈을 주어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속단하기 이른 만큼, 현재로서는 양봉농가가 더 경각심을 가지고 응애류 방제에 최선을 다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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