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서울축산물공판장 이전 후보지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농협은 지난 16일 서출축공 이전 후보지 평가위원회(위원장 이정호 상무)를 개최했다. 이날 10명의 평가위원들은 이전 후보지 5곳을 직접 둘러보고 후보지의 입지 타당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위원들이 둘러본 후보지는 음성 2곳, 진천 2곳, 청원 1곳 등 충북지역 5곳이다. 당초 농협중앙회는 서울시에 의해 서울축공의 도축기능 폐쇄가 예정됨에 따라 경기 남부지역에 수도권 육류공급을 책임지는 공판장을 신설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마땅한 후보지가 없거나 인허가 문제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자 공개모집을 통해 접수된 음성과 진천지역을 놓고 이전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게 된 것. 특히 이번에 평가위원들이 현장 방문한 후보지 중에는 한냉 중부공장(충북 청원)이 포함돼 주목됐다. 한냉은 최근 중부공장 매각을 물밑에서 추진해오면 농협중앙회를 유력한 인수대상자로 판단하고 인수가능성에 대해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냉은 중부공장을 매각한 후 이용도축 형태로 자체 브랜드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냉 중부공장을 인수후 시설변경을 통해 공판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했던 농협은 비교적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된 상황에서 서울축공 이전 후보지 평가위원회 현장답사에 중부공장을 포함시켜 귀추가 주목된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