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근절된 것으로 알려졌던 돼지 TGE가 최근 들어 농장에서 발생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박봉균 교수는 최근 돼지 TGE의 발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하고 농가에서 심한 설사 증상에 의한 의뢰가 들어와 검사해 본 결과 돼지 TGE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장수의사들도 일선 농장에서는 PED로 생각했던 설사병을 확인해 보면 한동안 문제가 되지 않았던 TGE가 발견되는 사례가 적지않다고 전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돼지전염성위장염(TGE)은 2주령 이하의 자돈에서 구토와 심한 설사 증상을 보이며 높은 폐사율을 나타내는 급성 전염성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유행성 설사(PED)나 대장균증 등과 증상이 비슷해 감별 진단이 필요하다. 확정진단은 감염돼지의 공장과 회장의 동결조직 절편을 이용한 형광항체검사법이나 장 또는 분변 중의 TGEV 특정유전자를 검출하는 효소연쇄중합반응(PCR)을 이용하고 있다.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으며 대부분 대장균증을 병발해 증상이 악화되므로 항생물질 투여로 증상을 경감하는 것이 좋다. 예방 백신은 일반적으로 분만 2~3주전 또는 5~7주전 접종을 실시하며 후보돈에 대해서도 종부전 백신접종을 실시하면 효과가 좋다. 한편, 일부 농장에서 돼지 TGE에 감염된 자돈의 장 내용물를 항생제와 함께 인공감염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나 잘못하면 오제스키바이러스 등 다른 병원체까지 확산시켜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