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제품 전반 수입량 증가…멸균유만 35% 대폭 감소
올해 유제품 수입량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유제품 수입량은 27만2천700톤으로 전년대비 6.8% 줄어들었다.
이는 10년 만의 첫 감소로 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2023년 말 적용한 유제품 할당관세 영향으로 인한 치즈수입량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었다.
하지만 치즈 재고물량이 소진되면서 2025년엔 수입량이 평년수준으로 회복, 유제품 수입량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25년 5월 기준 누적 치즈 수입량은 5만9천958톤으로 전년대비 35.7% 늘어났으며, 2023년과 비교했을 때도 1.4% 증가했다.
이 외에도 버터가 1만4천848톤으로 전년대비 35.4% 증가했으며, 유장(1만5천164톤) 4%, 유당(9천281톤) 22.5%, 탈지분유(4천707톤) 5.9%, 전지분유(3천736톤) 54.7% 늘어나며 전반적으로 유제품 품목의 수입량 증가세가 두드려졌다.
그 결과 2025년 5월 기준 누적 유제품 수입량은 12만2천553톤으로 전년대비 37.5% 증가하면서 2024년 이전 평년(2021~2023년) 수준인 11만9천767톤 보다 2.3% 늘어났다.
다만, 지난해 유제품 수입량 감소세에도 역대급 수입량을 기록했던 외산 멸균유는 올해 들어 기세가 주춤한 모양새다.
5월 기준 누적 수입량은 1만4천674톤으로 전년대비 34.6% 감소했는데, 연초 원인으로 지목된 비용상승으로 인한 해상운임 지연 영향에 더해, 국내 우유소비 감소와 고물가 등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단기적인 수입실적을 가지고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으며, 2026년 관세철폐도 앞두고 있어 멸균유 수입량도 반등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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