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장 축분 전량 퇴비화로 양질비료 생산 품질력 우수…‘양축-경종 상생’친환경 실천 환경친화적인 축산업이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친환경 양돈업의 모델을 제시하는 농장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6년 7월부터 양돈업을 시작하여 현재 5천두 규모로 농장을 운영 중이며 양돈장에서 발생되는 돈분을 전량 발효 퇴비화하고 있는 친환경 양돈업의 모범적인 농장으로 꼽히는 고구름영농조합법인(대표 손석주)이 바로 그곳. 고구름영농조합법인(이하 고루름)은 양돈업 시작 초기부터 농장에서 발생되는 모든 축분을 전량 퇴비화하고 있으며, 현재 년간 약 10만포 (20kg 포장)에 달하는 고품질 유기질 비료 (황금유기질 비료)를 생산하여 충북 영동군 일대 경종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고구름은 농장 시작 초기에 2개동의 발효장을 운영했으나 95년도에 추가로 1개동의 발효장을 신축, 총 1천평 정도의 발효장을 확보함으로써 1일 약 20톤 정도 발생되는 축산 분뇨를 전혀 무리없이 처리할 수 있는 완벽한 기반을 조성하게 됐다. 특히 고구름은 농협지정 퇴비 생산업체로 인증된 농장이기 때문에 약 5년전부터 농협과의 유기질 비료 단가 계약을 체결하여 납품함으로써 생산된 유기질 비료를 농협을 통해 경종 농가에 공급하는 등 유통 문제까지 해결하고 있다. 고구름은 축산 분뇨를 주원료로 퇴비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양돈산업에서 가장 큰 골칫거리라고 할 수 있는 가축분뇨처리 문제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을 정도로 가축분뇨 처리에 대해서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더욱이 양질의 퇴비를 저렴한 가격으로 유기농법 농가에 공급함으로써 분뇨처리 비용 절감에다 경종 농가 수익성 개선 및 환경개선이라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고구름에서 생산되는 유기질 비료는 생톱밥과 축산분뇨, 일라이트, 미강, 계란껍질 등을 사용하여 5개월 이상 발효시켰기 때문에 다른 성분들의 퇴비와는 품질 면에서 월등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를 사용한 농가에서는 작물의 수확량과 착색, 당도, 저장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높은 호응도를 보이고 있다. 손석주 고구름영농조합법인 사장은 “양돈 분뇨의 경우 수분 함량이 높아 고유기질비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톱밥을 다량 사용하게 되는데, 최근 톱밥 가격이 높아서 비료 생산에 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있음을 안타까워 하면서도 다른 성분의 퇴비보다 최고의 유기질 비료를 생산하기 위해 고품질 생톱밥을 계속 사용할 것이며 특히 일라이트, 미강, 계란껍질 등 비료의 품질을 높이는 성분들을 보강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