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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가축시장 유찰속출…신중한 출하를

미산 쇠고기 전면개방 우려 확산…한우산업 현장에서는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 개방…앞으로 어떻게 되나 - 미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이 가시화되면서 한우시장에 동요가 일고 있다. 앞일을 몰라 소를 팔수도 살수도 없어 경매 유찰이 속출하고 있다.
미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한우 산지 시장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미국과 캐나다가 OIE 과학위원회로부터 광우병 위험등급평가 3단계 등급 중 2단계 등급인 ‘광우병 위험 통제국가’로 잠정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와 더불어 한미FTA에서도 미국 측의 쇠고기 전면 개방 압력이 만만치 않음이 확인되면서 한우농가들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홍수출하 움직임이 가축시장 현장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기도 하다.
경북 청도의 한 농가는 지난 9일 경주 안강 가축시장의 표정을 생생하게 전했다. 이 농가는 “평소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은 150여두 이상의 소가 시장에 출하되면서 대규모 유찰사태가 발생했다”며 “농가들이 불안감을 이기지 못하고 출하를 서두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농가들은 출하한 소가 유찰되자 더욱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으며 삼삼오오 모여 수입재개 문제와 사료 값 상승 등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가축시장 거래동향을 파악한 결과 경주 안강 가축시장을 비롯해 영남지역의 고령, 예천 용궁가축시장, 호남지역의 남원가축시장, 강진가축시장 등에서 많은 유찰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령 가축시장의 경우 5일전인 4일장에는 총 54두의 한우가 시장에 나왔으나 9일장에는 모두 129두가 시장에 나왔는데 이중 실제 거래가 이뤄진 것은 겨우 45두 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 또한 지역 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크게는 30만원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수차례 미산 쇠고기의 수입보다 걱정되는 부분이 홍수출하임을 강조한 바 있으며, 홍수출하 자제를 주문해왔다. 하지만 매스컴의 보도에 또 다시 산지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와 함께 다각적인 홍보와 체계적인 계도활동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출장두수가 크게 늘어난 곳은 우상인의 거래가 많은 곳이 대부분이라며, 성급하게 홍수출하를 점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농경연은 최근 한육우 수급 동향 분석과 전망을 통해 OIE판정 결과에 따라 7월부터 미산 쇠고기가 본격적으로 수입될 경우 올해 쇠고기 수입량은 30만톤 내외에 달해 한우 수소 산지 가격은 5.1%, 송아지 산지 가격은 14.5% 하락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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