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2004년 말부터 2005년 초까지 제주도 돼지에서 돼지콜레라 백신바이러스 및 항체가 검출된 원인에 대한 조사결과를 논문으로 제출해 국제저명 수의학술지인 ‘Veterinary Record’에 게재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게재승인을 받음으로써 일부 수의사들이 문제를 제기했던 병원성이 있는 돼지콜레라 바이러스의 오염으로 제주지역 돼지의 폐사가 많다는 주장은 근거를 잃게 됐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정상적인 열처리가 되지 않고 백신 바이러스가 오염된 돼지 혈분 등이 첨가된 사료에서 백신 바이러스를 검출했을 뿐 아니라 오염된 사료를 돼지에 급여해 돼지의 혈액 및 분변을 통해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가지 흥미로운 연구 결과는 돼지에 근육 주사하는 돼지콜레라 백신을 혈액 등과 혼합해 돼지콜레라 청정돼지에 먹이면 주사한 경우와 마찬가지로 혈액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며 항체가 생성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육지의 양돈장과 같이 제주지역에서도 PRRS 또는 PMWS 등 돼지의 소모성질환에 의해 주로 돼지가 죽는 것으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