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강문일)은 지난 5일 수의과학연구를 위해 희생되는 실험동물들의 넋을 위로하는 ‘수혼제(獸魂祭)’를 개최했다. 수혼제는 가축전염병예방과 백신개발 등 수의과학연구에 희생되고 있는 돼지, 닭, 소, 개, 토끼, 랫드, 마우스, 기니픽 등 약 10여종, 3만6천여마리 실험동물들의 넋을 위로하는 행사이다. 이번 수혼제에서는 위령제와 함께 실험동물의 윤리적 사용에 대한 영상물 상영 및 동물 연구 윤리, 개정 동물 보호법 및 동물실험관리제도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세미나도 열렸다. 내년 1월27일 시행될 개정동물보호법은 무분별한 동물실험을 억제하고 실험동물의 생명에 대한 존엄성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내년부터 대통령령이 정하는 동물실험시설에서는 반드시 실험동물윤리위원회를 설치해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