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유행성 설사병(PED) 방역에 양돈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양돈농가와 일선수의사들에 따르면 한달여전부터 경기도지역을 중심으로 PED가 확산되고 있다. PED가 발생한 농장들은 높은 자돈폐사율을 기록하며 해당농가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 한 양돈농가는 “얼마전 PED가 발생했으나 신속히 대처를 해서 그런지 일부 돈군에서만 증상이 나타나고 더 이상 확산되지는 않은 상태”라며 “그러나 10여일 동안 자돈 2백두가 폐사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지역의 한 양돈농가도 “확인은 하지 못하고 있지만 주변의 몇몇 농장에서 PED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제, 하지만 별다른 예방대책이나 치료법이 없어 걱정이 많다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일부 PED 발생의심농장의 경우 진단키트 사용이나 가검물의뢰 결과 양성돈이 확인되지 않아 타질병에 의한 설사 및 폐사 발생 가능성도 배제치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준동물병원 김준영 원장은 “PRRS 변이종 유입 등으로 인해 자돈설사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본다”며 “특히 사료품질 저하 등 또다른 요인으로 인한 설사병 발생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만큼 PED 한가지로만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