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참석한 250명의 대의원들은 임명동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해 이정복 전무와 김태영 신용대표는 찬성 134표로, 서인석 조감위원장은 찬성 129표로 가결시켰다. 농협중앙회는 이정복 전무와 김태영 신용대표, 서인석 조감위원장은 개혁성과 참신성, 담당분야의 전문성은 물론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한 인화력과 대인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됐다고 밝혔다. 이정복 전무이사는 강직한 성품과 추진력으로 최원병 회장의 농협개혁 작업을 뒷받침할 적임자로 평가받았으며, 김태영 신용대표는 금융기획부장 등 신용부문 주요 부서를 두루 섭렵한 농협 내 대표적인 금융통이라는 설명이다. 서인석 조감위원장은 폭넓은 대인관계와 탁월한 인화력으로 정평이 높아 지역조합의 경영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전무이사와 신용대표, 조감위원장은 회장이 추천해 대의원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하며, 전무와 신용대표의 임기는 2년, 조감위원장 임기는 3년이다. 한편 농협 안팎에서는 이번 핵심경영진 인사결과를 놓고 인사개혁의 신호탄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특히 김태영 기획실장(1급)이 집행간부(상무)를 거치지 않고 신용경제 대표이사에 발탁됐다는 점에서 대대적인 후속인사가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다. 신임 경영진의 프로필은 다음과 같다. ▲이정복 전무이사=49년 강원 원주생. 원주고, 성균관대 경영학과 졸업. 72년 농협중앙회 횡성군지부 입사. 강원지역본부장. 금융마케팅본부장(상무). NH무역 사장. ▲김태영 신용경제 대표이사=53년 부산생. 영남상고, 명지대 경영학과 졸업. 71년 농협중앙회 입사. 수신부장. 금융기획부장. 기획실장. ▲서인석 조합감사위원장=50년 경북 김천생. 대구상고, 경북산업대 경영학과, 경북대 대학원 경영학과 졸업. 68년 농협중앙회 입사. 달성군농협 상무. 채권관리실장. 경북지역본부장. 경영기획담당 상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