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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축산위기 극복방안 현장에서 찾는다”

남성우 농협축산대표 ‘현장경영’…충남 당진 한우농가 애로사항 수렴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 원정희씨 농장을 방문한 남성우 대표가 토바우 브랜드 등 한우사업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김기원 당진축협장, 오세관 축산지원부장, 원정희씨, 남 대표, 원유석 한우개량사업소장.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 남성우)가 축산위기 극복의 구심체로 거듭나기 위한 역할 모색에 적극 나섰다. 지난달 21일 취임한 남성우 대표는 “축산경제사업 활성화 방안은 농촌의 축산현장에서 찾아야 한다”며 전국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한 ‘현장경영’을 시작했다.
취임 5일만인 지난달 26일 남 대표의 첫 현장경영은 충남 당진지역 한우농장에서 출발했다. 이날 남 대표의 ‘현장경영’에는 오세관 축산지원부장과 원유석 한우개량사업소장이 함께 했다. 같은 날 농협중앙회 이정현 상무는 신웅식 한우팀장과 함께 경기 가평지역 정규연씨와 이병환씨의 한우농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수렴했으며, 박치봉 상무는 이재찬 축산유통부장과 함께 충북 청원 김승수씨와 이재호씨의 한우농장을 방문했다.
남성우 대표는 이날 오전 9시경 충남한우광역브랜드 토바우 초대회장을 지낸 원정희(54)씨의 한우농장(당진 순성면 성북리, 120두)에 도착했다. 원 씨의 안내로 축사시설을 둘러본 남 대표는 출하시 애로사항과 생산비 절감방안, 브랜드사업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원 씨는 가장 시급한 사항으로 사료값을 꼽았다. 원 씨는 “사료가격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상당하다. 악재만 가득한 것 같다”며 “농협중앙회가 정부와 힘을 합쳐 하루빨리 사료가격안정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 “1등급 이하의 한우고기도 브랜드육으로 팔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농협은 반드시 한우산업을 지켜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세부계획을 그리고 있다”며 “급격하게 증가한 생산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이어 “협동조합이 축산농민이 생산한 축산물을 제값 받고 팔 수 있도록 판매장 확대 운영을 적극 지원하고 학교 등 단체급식 사업 활성화로 2등급 이하의 한우고기의 원활한 유통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남성우 대표는 이어 지난해 농협중앙회 한우 육종농가로 선정된 드름골한우농장(당진군 대호지면 두산리, 389두)을 찾았다. 강용신 농장주(35)는 남 대표에게 “축산농민은 정부 도움 없이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오른 사료값이 가장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강 씨는 “마른수건 짜듯이 생산비를 절감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줄일게 없다”며 “농협이 앞으로 소값을 정확하게 전망해 농가에서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남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육종농가사업은 농협중앙회 핵심사업”이라며 “육종도 생명공학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한우기반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남성우 대표는 이날 한우개량사업소를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고 “한우산업에 대한 농협의 역할을 강화하자”며 “한우의 모든 것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한우연구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남 대표는 특히 “한우개량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여러분이 한우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거듭나야 한다”며 간부직원들에게 인재육성에 각별하게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 남 대표는 “상하간 화합과 상호존중으로 한우산업 발전의 첨병역할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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