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대표는 이어 제주양돈조합(조합장 이창림·농협중앙회 이사)을 방문해 조합 사업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데 이어 이사, 감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제주양돈산업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남 대표의 현장경영에는 제주지역 축협 조합장들과 농협중앙회 축산지원부 오세관 부장과 이학림 양돈팀장, 농협제주지역본부 신백훈 본부장과 강석률 경제부본부장, 강승표 축산지원팀장이 함께 했다. 남 대표는 이날 축협 조합장과 간부직원들과 사업현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하고 그동안 경험한 사업 노하우를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현안사항에 대한 건의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질문하면서 궁금한 점을 풀고 중앙회 역할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농장방문에서는 “제주축산업은 물론 대한민국 축산업에서 보배와 같은 존재”라고 격려하고 건의사항을 사업에 반영해 애로사항 해결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남성우 대표에게 조합과 농가에서 건의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제주축협=유가공공장 시설개선을 위해 올해 지방비 5억원과 자부담 5억원 등 10억원을 투입하고 2009년 지방비 10억원과 자부담 30억원 등 4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가공공장은 제주낙협의 노후화된 시설을 인수해 개선작업이 시급한 상황이며 시설투자에 대한 농협중앙회의 자금지원을 건의했다. 또 제주한우공동브랜드 ‘보들결한우’ 사업은 올해 사업단 운영자금 10억원, 농가지원자금 30억원을 운영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사업단 운영자금 15억원, 농가지원자금 40억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업 활성화로 참여농가 확대 등 규모화에 따라 자금지원이 절실하며, 특히 농협유통 등 농협 계통매장에서 신규 축산물 브랜드육을 우선 취급해 줄 것을 건의했다. ▲서귀포시축협=물류비가 포대 당 205원 정도 올라 사료사업에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 사료 운송보조비를 현실화시켜야 한다. 농협사료를 이용하고 있는데 올해 농장 사료빈 설치지원이 예산부족으로 중단됐다. 빈 설치 지원을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 한우를 육지로 출하할 때 차량 한대당 물류비가 120만원이 들어간다. 또 서울 가락동으로 출하할 경우 마리당 30~80kg의 감량으로 농가소득이 그 만큼 줄어들고 있다.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의 지역특성에 맞는 지원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제주양돈조합=올 12월 준공예정인 청정사료공장과 지난 5월 말 개장한 축분뇨 공동자원화 공장 활성화를 위해 무이자자금 지원을 건의했다. 또 대도시 유통채널 확충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직영 판매시설과 프랜차이즈사업의 시설 및 임차보증금, 운전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조합 숙원사업으로 7년째 추진하고 있는 수출전용도축장 설치를 위해 농협중앙회에서 고정투자심의 등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검토를 건의했다. 제주양돈조합은 질병 발생시 원활한 육류수급과 제주공판장의 도축두수가 전국에서 서울공판장에 이어 가장 많은 점을 들어 수출전용도축장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우·양돈농가=김용진 대표(한우)는 사료특별구매자금을 신청해도 한도 초과로 실효성이 없다며 차라리 사료공장에 지원해 사료값을 내릴 수 있도록 하든지 농가 사료값 외상을 우선적으로 갚을 수 있는 용도로 조합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건의했다. 김성찬 대표(양돈)는 성적이 좋아도 경제성은 낮다며 하루빨리 한국형 종돈을 국가차원에서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양돈농가들을 모두 범법자로 만드는 축산분뇨 문제는 반드시 국가적인 차원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 양돈장 시설현대화 지원과 표준돈사모델 제시, 사료가격 안정 등을 건의했다. <사진설명> 사진 왼쪽 위 = 김용진 이어도한우농장 대표가 남성우 대표에게 애로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남 대표, 송봉섭 조합장, 강석률 부본부장, 오세관 부장, 김 대표. 사진 왼쪽 아래 = 김성찬 보광축산 대표가 양돈분뇨 처리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창림 조합장, 신백훈 본부장, 남성우 대표, 김 대표. 사진 오른족 = 제주축협 육가공공장에서 작업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남성우 대표, 오세관 부장, 이학림 양돈팀장, 송창훈 공판장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