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도 HPAI 청정화로 홍콩시장 재진출 국내산 돼지고기 열처리가열제품의 대일 수출이 재개됐다. 또 닭고기(가금육)도 홍콩으로 수출이 재개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9일 이후 생산된 돈가스와 햄 등 멸균 처리된 가열제품의 대일 수출이 가능하게 됐으며, 닭고기도 홍콩으로 수출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00년 구제역 및 돼지열병 발생으로 인해 일본으로 돼지고기 수출이 중단된 이후, 지난 6월 일본 검역관의 현장 점검 결과에 따라 지난 9일자로 열처리가공장 2개소에 대해 일본정부가 공식 수입 작업장으로 승인했다는 것이다. 이번에 일본으로부터 승인받은 열처리 작업장은 (주)동방유통과 (주)한일팜스. 열처리가공품이란, 중탕·열풍건조 등 방법으로 물건의 심부온도를 30분이상, 70℃이상 유지한 제품으로 돈가스, 햄, 야기부타 등이 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돼지고기 수출확대를 위해 제주지역의 대일 수출이 조속한 시일 내에 재개될 수 있도록 일본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또 일본측 수입바이어의 초청간담회를 개최, 동남아 등 수출 국가별 수출품목 육성을 통한 신규시장 개척과 연구개발, 수출업체에 시설 및 운영자금 지원, 수입 바이어 소개, 수출상담 등 수출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2007년 일본 돼지고기 연간 소비량은 1백54만4천톤, 국내 생산량은 74만6천톤, 수입량은 79만8천톤(전체 소비량의 51.7%)이다. 일본 돼지고기 소비량 중 연간 가공품 소비량은 50만톤 수준이며, 그 중 가공품 원료육 40만톤(80%) 수준을 수입물량에 의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4월 전북지역 등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수출이 중단된 가금육 및 그 생산물인 경우 9일부터 홍콩으로 수출이 재개됐다. 이번 닭고기 등의 홍콩 수출 재개는 지난해 8월 15일자로 우리 정부가 국내 고병원성 AI 청정 선언과 동시에 홍콩 등 주요 수출상대국에 한국산 닭고기 등의 수입재개를 요청하여 성사된 것. 대홍콩 닭고기 수출 실적은 2007년 186톤, 2008년 4월 263톤이며, 지난 6월 현재 닭고기 수출실적이 있는 국가는 베트남·북한·캄보디아 등 3개국으로 열처리 가공된 삼계탕은 현재 홍콩 등으로 수출중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