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축산업이 농업·농촌경제를 지탱하고 살리는 효자산업임이 또 다시 입증됐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2008년도 농림업생산액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8년 농림업 총생산액은 39조6천6백26억원으로 전년 35조8천3백72억원보다 3조8천2백54억원(10.7%) 증가했다. 특히 이중 축산부문의 생산액은 13조5천9백29억원으로 전년 11조2천7백73억원보다 2조3천1백56억원(20.5%) 늘어났다. 이로써 축산업이 전체 농림업생산액의 34.3%를 차지하게 됨에 따라 갈수록 농업에서 차지하는 축산업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을 만큼 확고히 자리매김 하게 됐다. /표 참조 이처럼 축산업이 농업 전체에서 34.3%를 차지한데 비해 식량작물은 26.7%(10조6천67억원), 채소 18.2%(7조2천1백35억원), 과실 7.6%(2조9천9백84억원), 임업분야 3.0%(1조1천9백28억원)를 각각 점유한 것을 보면 축산업이 농업과 농촌을 살리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이 객관적으로 증명된 것. 품목별로도 ▲1위 미곡생산액은 9조3천7백96억원이며 ▲2위 돼지 4조8백53억원 ▲3위 한우 3조2천8백19억원 ▲4위 우유 1조6천41억원 ▲5위 닭 1조4천2백94억원 ▲6위 계란 1조1천5백86억원 ▲7위 오리 1조1백5백44억원 ▲8위 수박 9천3백93억원 ▲9위 건고추 9천1백17억원 ▲10위 인삼 8천7백49억원 ▲27위 육우 2천6백97억원으로 10위 내에 축산품목이 무려 6개 품목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곡과 돼지, 한우(05년까지는 한육우), 우유는 2000년 이후 4위권에서 변동이 없으며, 오리는 2000년 15위에서 2005년 10위, 2007년 15위, 2008년 7위로 진입했다. 2008년 돼지 생산액은 2007년 3조3천1백97억원에서 4조8백53억원(23.1%)으로 늘어났고, 한우 역시 2007년 3조1천1백56억원에서 3조2천8백19억원(5.3%), 우유 2007년 1조5천5백12억원에서 1조6천42억원(3.4%), 닭 1조2백75억원에서 1조4천2백94억원(39.1%), 계란 2007년 8천5백37억원에서 1조1천5백86억원(35.7%), 오리 2007년 5천8백24억원에서 1조1천5백44억원(98.2%)으로 각각 늘어났다. 이처럼 축산물 생산액이 늘어난 것은 소비자들의 안전하고 위생적인 국내산 축산물 선호에다 식생활이 탄수화물 식품에서 단백질 식품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축산업계에서는 축산업의 비중에 비해 농업 및 국민경제에 미치는 역할과 가치가 지나치게 과소평가 되고 있는 실정을 안타까워하며 축산업의 위상이 올바르게 정립되기를 바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