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종합

위해 수입 쇠고기 계산대서 색출

농식품부, 유통이력관리시스템 구축…불량 육 발견시 신속회수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내년 1월 시범운영…12월부터 본격가동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정육점 등에서 위해(危害) 수입쇠고기 판매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스템이 내년 12월부터 도입됨에 따라 판매장 계산대에서 위해 쇠고기를 걸러낼 수 있게 된다.
현재 한우와 육우 등 국산 쇠고기에 대해 이력제를 도입해 원산지와 유통 관리를 강화하고 있는데 이를 수입육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0일 수입 쇠고기의 유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위해 쇠고기가 발견될 경우 신속하게 회수할 수 있는 ‘수입 쇠고기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을 이달부터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에 내년 1월부터는 대형유통매장 등을 중심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가 12월부터는 본격적인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이 시스템은 수입쇠고기 유통경로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및 위해 쇠고기 발생 시 신속한 회수가 가능하도록 RFID(무선주파수 식별장치) 등 자동인식장비 및 태그 도입 등을 통해 구축된다. 또 쇠고기 수입업자와 유통단계별 영업자 등은 이 시스템을 이용하여 수입쇠고기 박스에 RFID 태그를 부착하고, 거래관련 정보를 자동으로 기록 관리하게 된다.
만약 쇠고기를 수출한 상대국에서 위해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시스템에 기록된 위해 대상 쇠고기 등의 유통이력 정보가 모든 유통단계와 각 판매장 등으로 시스템을 통해 전송된다. 전송된 정보를 통해 중단 유통 중인 쇠고기는 입출고 단계에서 즉각 회수되고, 판매장으로 입고된 쇠고기는 계산대에서 구매직전에 바코드 스캔만으로 걸러지게 됨에 따라 소비자는 위해 쇠고기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앞으로 쇠고기 수입업자와 유통업자들은 수입 쇠고기 상자에 선하증권(BL) 번호 정보가 담긴 RFID(무선주파수 식별장치) 태그나 바코드를 부착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수입 쇠고기가 수입업체에서 대형 도매상, 중간 상인, 판매장으로 넘어갈 때마다 유통 정보가 자동으로 기록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선하증권 번호에는 수입품명, 부위명, 수출회사명, 원산지, 도축장 또는 가공장, 도축일자, 수입일자 등의 정보가 담겨 있어 위해 수입 쇠고기에 위생 문제가 발생하면 회수 대상을 가려낼 수 있다.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은 위해한 쇠고기가 수입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즉시 이 정보를 모든 유통단계로 전파한다. 이에 따라 최종 판매처 이전의 중간유통 단계인 쇠고기는 입출고 시점에서 회수된다.
특히 판매장에서 팔리고 있는 쇠고기도 판매장 계산대에서 위해 쇠고기를 걸러낼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판매장에 풀린 쇠고기는 사실상 관리가 불가능했다.
다만 비용 문제 등을 고려해 판매장의 경우 이런 시스템 구축을 의무화하지 않고 대신 자율적으로 시스템을 갖추면 정부가 ‘위해 수입쇠고기 판매 차단 업소’로 인증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주로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의 고기 판매점, 대형 정육점 등을 중심으로 인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들이 위해 수입 쇠고기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난 13일 관계기관, 수입쇠고기 관련단체, 소비자 및 생산자단체 등이 참석, 시스템 구축방안을 소개하고 시연하는 등 시스템 구축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