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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우 투명 유통시스템 ‘고가 견인’

300만두 시대 눈앞…안정적 판로 확보위한 유통체계 구축이 관건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농식품부 ‘한우가격안정 협의회’ 조기출하 자제…과열입식 경계를

최근 한우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분석이다. 즉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등급판정제, 이력추적제 같은 한우고기 유통이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한우 산업이 안정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시스템이 더욱 발전적으로 유지되고, 동시에 안정적인 판로확보를 위한 유통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24일 이창범 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관 주재로 열린 ‘한우가격 안정을 위한 협의회’에서 관계전문가들은 이같이 분석하고, 이런 제도적 뒷받침속에서 암소 도축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등락 과정을 거치며 오는 2012년부터는 한우 3백만두라는 안정기에 들어서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9일 현재 소 이력제 등록두수는 한육우 2백99만두로 집계됐다.
이렇게 전망하는 일부 생산자단체에서는 정부에서 과도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내놓은 반면 또 다른 생산자단체에서는 추석과 설 이후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 상반기 이후 닥칠지 모를 불황에 대비한 적절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사육두수가 많음에도 값이 떨어지지 않는 과거와 다른 패턴을 보이는 것은 고급육 정책의 힘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어쨌든 현재의 한우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신규 입식과 조기출하를 자제한다든가 시설현대화자금지원을 신규농가에게는 지원을 중단하는 등의 입식과열을 식히는 방안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최근 들어 송아지 값이 3백만원을 상회하는 것은 송아지경매제 실시 이후 좋은 송아지를 구입해서 높은 등급의 소를 생산하면 오히려 그에 따른 경제적 이득을 더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인데다 한우사업단이 시행되면서 암소번식 기반 구축을 위한 송아지 입식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농업인재개발원에서 운영하는 마이스터대학의 커리큐럼이나 농업전문대학 등 각종 교육 과정을 보더라도 타 작목에 비해 한우반이 월등히 많은 것은 앞으로 한우를 사육하거나 지금보다도 사육 규모를 늘리겠다는 계획이 있기 때문인 것도 송아지 값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런 가운데 낙농쿼터제 이후 낙농에 신규로 진입할 수 없는 정책으로 인해 한우사육으로 발길을 돌리는 농가가 늘어난데다 심지어 양돈이나 양계를 사육하던 농가까지도 가세하고 있어 앞으로 한우사육 의향을 갖고 있는 잠재적 농가도 적지 않게 있어 사육열기를 식혀야 하는 것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된 것.
이런 상황에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외면이 언제까지 지속될지가 사실 앞으로 한우가격을 좌우할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학교급식과 같은 안정적인 소비처 확보가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따라서 이날 참석자들은 앞으로 일관사육 하는 농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생산분야 못지않게 판로를 확보해 주는 유통대책이 나와 줘야 함을 정부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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