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대전국제축산박람회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축산업계의 각종 굵직한 행사가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신종플루’에 대한 각별한 경계가 요구되고 있다. 축산업계는 9월에만도 대전국제축산박람회, 한우인의 날, 전국양계인대회, 우수축산물페스티벌 개최가 예정된데 이어 10월과 11월에도 전국돈육생산자대회와 전국홀스타인품평회, 전국한우능력경진대회, 한우먹는 날 등 메머드 급 행사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해의 결실을 다지는 풍성한 행사를 앞두고 축산업계에서는 축산인들 스스로 ‘신종플루’에 대한 예방책 마련에 분주해 하면서도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어 그 어느 때 보다도 물샐 틈 없는 방역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는 우선 당장 다음 주에 개최되는 대전국제축산박람회 주최측과 개최지인 대전시에 ‘신종플루’ 예방대책 및 대응계획을 수립, 대회 개최에 차질이 빚어지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을 지난달 31일자로 공문을 통해 시달했다. 농식품부는 무엇보다 예방이 최우선인 점을 강조하고,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가 제작, 배포한 ‘신종플루’ 예방 및 발생했을 경우에 대처하는 매뉴얼에 따를 것을 주문했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개최 장소 곳곳에 손소독기라든가 터널식 에어 소독기, 열 감지기 비치에서부터 심지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의료진까지도 상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런 대비책에 앞서 행사를 당초 계획보다 축소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 뿐만 아니라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도 지난 1일 회의를 열고, 전방위적 ‘신종플루’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