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 연대투쟁 천명 김완배 농협개혁위원회 위원장(서울대 교수)은 지난달 28일 정부가 입법예고한 농협중앙회 신경 분리안은 거대한 농협은행을 만들기 위해 경제사업은 포기한 것이라며 농협개혁위원회를 스스로 해체하고, 앞으로 농민단체 등과 연대해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농개위 성명 발표와 더불어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농림수산식품부가 발표한 농협중앙회 사업구조 개편방안 입법예고안은 농협개혁위안과 거리가 멀 뿐 아니라 경제사업을 잘하는 농협을 만들어야 한다는 농민들의 염원마저 외면한 후안무치한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농협중앙회 명칭을 바꾼 농협연합회 조직의 비대함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을 뿐 아니라 옥상옥 구조로 돼 있고 정부안은 중앙회가 내민 안과 거의 대동소이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정부 안은 자본금 배분에 대해 언급조차 없다”면서 “농협의 신용·경제사업 분리를 대형 은행 설립과 기득권 유지를 위한 것으로 끌어가려는 사악한 시도를 막아야 하며 이제 개혁위가 해산된 만큼 연대 조직을 만들어 개혁위 안이 관철될 수 있도록 투쟁을 벌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