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한EU FTA 체결에 이어 호주, 뉴질랜드, 페루, 콜롬비아 등과도 FTA 협상이 진행되거나 예고되고 있어 본격 FTA 시대에 축산업계의 경쟁력 강화가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와는 각각 지난 5월과 6월부터 두 차례씩 이미 협상을 시작한 상황이어서 특히 국내 축산업계로서는 미국과 EU에 이은 메가톤급 피해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 두 차례의 협상에서 호주는 한미 FTA와 동등한 대우를 주장하고 나서 협상 결과에 축산업계의 이목이 주목되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우리측에 쇠고기에서부터 양봉산물에 이르기까지 축산물 수출국으로서 우리 시장에 발을 깊숙이 들여놓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더 좋은 교역조건으로 협상이 타결될 경우 우리 축산업계로서는 가히 치명적일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페루와도 지난 3월부터 세 차례 협상을 통해 페루의 속내를 이미 읽은 상태다. 이에 대해 한국정부는 주요 민감 품목에 대해 양허제외, 관세 존속기간 장기화, 농산물세이프가드(ASG) 설정 등 다양한 보호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농어업인단체 등 이해관계자와 공감대 형성 및 전문가들의 자문을 지속적으로 받으면서 협상에 임하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