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국내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까. 농림수산식품부는 FTA시대에 국내 축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산비 절감과 함께 생산성을 향상 뿐만 아니라 유통비용도 절감시켜야 한다고 보고, 주요 축종에 대한 생산비 절감방안과 생산성 향상 대책, 그리고 유통비용 절감 방안을 마련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축산현장에는 아직도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 여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주목 된다. 한우, 사료비 27.3% 절감…설사병 폐사율 3%로 줄일 수 있어 양돈, 110kg 비육돈 사양프로그램 개발…MSY 4두 증가 기대 양계, 조명 조절 사료효율 12%↑…산란율 2.9%↑ 증체 100g↑ ▶생산비 절감=조사료 재배면적을 오는 2012년까지 37만㏊로 확대, 사료비를 27.3% 절감시키고, 조직체 단위의 일관사육이 되도록 ‘한우사업단’을 육성함으로써 일관사육을 통한 가축비(송아지) 비용을 38만1천원의 절감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료에 대한 효율 및 생산지표 분석을 통해 성장 단계별 적정 급여 기준을 마련하여 출하 적기(도체중 420∼450kg)를 단축시키고, 거세우 출하시기도 3개월(30→27개월령) 단축할 경우 두당 45만4천원의 비용이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생산성 향상=송아지 설사병 예방약 공급 확대를 통해 송아지 설사병 폐사율을 6%에서 3%로 줄인다. 폐사율 1% 절감시 163억원의 농가 손실을 방지키로 했다. 번식간격을 2개월(15→13개월) 단축 시 송아지 생산비 13.3% 정도 줄일 수 있도록 번식간격을 단축시킨다. 가축개량사업을 강화, 1등급 출현율을 54%에서 60%로 늘리고, 출하체중도 620kg에서 660kg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유통비용 절감=계통 및 브랜드 출하 확대를 통한 출하비용을 두당 1만3천원을 줄일 수 있도록 농가 협업체 중심으로 출하하는 한편 규모화·전문화로 유통효율을 제고시켜 오는 2012년까지 두당 7만5천원의 도축·가공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브랜드와 소비판매점간 직거래 확대 및 연계 강화로 두당 37만8천원의 소매단계 유통비용을 줄이기로 했다. ▶생산비 절감=국내 평균 사료요구율(3.52)은 양돈선진국(3.0)에 비해 높은 만큼 발육상태에 따른 적정 사료량 급여로 비육돈 두당 82.8kg 사료급여량를 줄이면 5만3천원의 사료비를 절감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110kg 비육돈 생산을 위한 제한급여프로그램 개발을 내년 상반기 중으로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생산성 향상=생산단계에서 사료비 및 분뇨처리비용 절감 등으로 우수농가는 일반농가에 비해 두당 1만900여원 이익이 발생하며, 특히 MSY가 일반농가에 비해 5.5두 높아 일반농가보다 연간 모돈 두당 6만여원의 추가 순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축사시설 현대화를 오는 2017년까지 지원하며, 파이프-스톤형 모돈전문농장을 설립 지원한다. 오는 2014년까지 돼지열병 청정화를 구축하고, 자돈폐사율 20% 감축으로 MSY 4두나 늘어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축사시설현대화, 써코백신 지원, 교육·컨설팅 등을 통해 MSY가 14두에서 23두로 생산성이 향상될 경우 모돈 200두 기준으로 농가당 5억4천300만원의 소득 증대를 가져올 것으로 추정했다. ▶유통비용 절감=농협안심포크 기능 강화를 통한 유통비용 절감으로 소비자 판매가격의 연 2천700억원 인하 효과가 발생하는 만큼 농협과 민간 계열업체의 규모화를 통한 유통비용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도축세 폐지로 2008년 기준으로 300억원의 유통비용을 줄이고, 전국 주요 거점지역 LPC(7개소) 및 도매시장(9개소)의 부분육 가공·상장 등 물류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생산비 절감=사육시기별 조명시간과 광도를 조절하여 폐사율을 낮추고, 사료효율을 높이면서 광열비를 절약한다. 종야점등(24시간 불을 밝힘)에 비해 증체 6%, 사료효율 12%, 폐사 74%의 개선효과가 기대된다. 암수를 분리하여 암컷은 현행 출하시기에 출하하되, 수컷은 사육기간을 연장하여 대형닭(2.5kg)으로 생산하면 kg당 341원의 생산비를 줄일 수 있다. 육성기 때 사료 급여를 제한할 경우 마리당 1.3∼2.3kg의 사료 급여량을 절감할 수 있다. ▶생산성 향상=유용한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각종 농산 부산물을 사료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장내 미생물 안정화를 통한 산란율 및 사료요구율을 개선시키면 산란율 2.9% 늘어나고 증체량도 100g정도 늘어나도록 한다. 백열등을 LED등으로 교체하면 전기료 70% 절감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산란수는 7.5% 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통비용 절감=산지와 소비지간 대량 거래가 가능한 사이버거래소를 운영하고,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 계절적 수요변화에 대처하도록 하는 한편 등급 판정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계란 대표가격 형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계란수급 조절 및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가공장 시설자금을 지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