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수목금금금’ 확산 방지 사력…청정화 포기못해 한시도 마음 편히 쉴 수 없는 방역업무. 그냥 잘 넘어가나 했더니 결국 구제역이 터지고 말았다. 그래서인지 동물방역과장을 하려면 능력보다도 운 좋은 사람이 맡아야 한다는 우스게소리가 나올 정도다. 이상수 농림수산식품부 동물방역과장도 피해가지 못했다. 새해 벽두부터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초긴장에다 초비상 상태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 과장은 그야말로 ‘월화수목금금금’ 일하면서 구제역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노심초사하면서 최대 방어를하고 있다. 사실 동물방역과의 금년도 핵심 업무도 가축질병 최소화다. 그중 해외 악성가축전염병 국내 유입 방지 및 사전방역대책 강화이다. 그럼에도 구제역이 발생한 것이다. 여기서 더 이상 확산을 막아야 할 상황이다. 어쨌든 사전예방이 최상인 만큼 철저한 소독으로 구제역 발생을 차단해야 함을 이 과장은 강조한다. 이 과장은 특히 앞으로 날씨가 풀리면 구제역 바이러스가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더욱 방역의 고삐를 쥐겠다는 각오이다. 매주 수요일에는 전국 일제소독을 실시하고 소독을 하지 않아 구제역이 발생하면 정책적으로 패널티를 주겠다는 것이다. 구제역으로 돼지고기 수출이 중단된 상태이지만 여기서 더 이상 확산되지 않으면 상반기중에는 구제역 청정국이 될 수 있는 요건이 갖춰지게 됨으로써 돼지열병도 청정화를 계획대로 달성할 수 있도록 하여 다시 돼지고기 수출도 하고, 축산농가가 가축질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힌다. 이와 더불어 소 브루셀라병은 오는 2013년 근절을 목표로 모든 1세 이상 암소에 대해 검사를 실시, 검사증명서를 휴대하지 않는 소는 거래를 금지하고 있는 만큼 계획대로 청정화가 이뤄지도록 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한다. 이 과장은 돼지 소모성질환 근절을 위해 농가별 맞춤형 질병컨설팅 및 써코바이러스 백신을 신규로 공급하는 한편 14년까지 난계대전염병 청정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힌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정부의 힘으로만 되는 것이 아닌 만큼 농가는 농가대로 맡은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거듭 당부하는 이 과장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는 도운다”고 했듯이 열심히 할 따름임을 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