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연휴기간 발병지역·농장 방문 자제 해외여행시 국경검역 수칙 철저한 준수도 당부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번 설 연휴 기간 구제역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구제역 발생 지역이나 축산 농가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하영제 제2차관은 지난 10일 브리핑을 열고 “설 명절과 개학, 농번기 개시, 기온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유동 인구가 증가해 잔존하고 있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외부로 확산될 수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설에 부득이하게 구제역 발생지나 축산 농가를 방문할 때는 차량 내·외부는 물론 사람까지 분무형 소독기 등으로 소독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이번 구제역 발생지인 경기도 포천시를 방문할 때는 이동통제초소에서 소독을 해 불편할 수 있겠지만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최근 중국 베이징(北京) 등 인근 국가에서 구제역이 발병함에 따라 해외에서 국내로의 구제역 유입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설 연휴 때 해외여행을 가면 현지 농장을 방문하거나 동물과 접촉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귀국 시 고기류 등 축산물을 반입하지 말고, 귀국 후 72시간(3일) 경과 전까지는 국내 축산 농가를 방문하지 말 것도 요구했다. 농식품부는 또 9일부터 포천 일부 지역에서 가축에 대한 이동제한이 풀린 것이 구제역의 위험 감소나 종식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구제역 종식 선언 때까지는 이동통제초소 운영, 축사 소독, 예찰 등의 차단방역 활동이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하 차관은 “과거 사례를 보면 2∼6월은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기”라며 “구제역의 조기 종식을 위해 수의과학검역원, 지방자치단체 등 방역 당국과 축산 농가 간 협조 체계를 강화해 방역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베트남 등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닭.오리 등 가금류 사육농가에 철새 도래지 방문 자제, 농장 및 주변 소독 등 AI 방역을 철저히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