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 품질이 우수한 양질의 조사료를 국내에서 생산하여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한다는 여론이 드높은 가운데 우산산업에서 국내산 청보리 헤일리지 시연회를 열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관계자 80여명 초청 시스템·장비 설명 “헤일리지 입자·외관 고품질” 한목소리 우산산업(대표 최정)은 지난달 23일 오전 11시 안성시 공도읍 마정리 147번지 소재 (주)우산TMR에서 농림식품부·농협중앙회·지역축협·단미사료협회·서울우유·축산과학원·한국마사회·TMR업체·한우전문조합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베스토아 시스템을 이용한 국내산 자급조사료의 품질개선과 안정된 저장’을 주제로 한 시연과 설명회<사진>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시연회에서는 ▲공기 밀폐식 탑형 사일로 ▲저 수분의 고품질 헤일리지 생산방식 ▲선입선출의 하부 인출 방식 ▲하부 인출 후 상부의 공간에 연속 투입이 가능하여 사용률 개선 ▲작부체계와 연계한 연간 사용률 개선 등 헤일리지 시스템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소개하여 참석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또 베일 형태의 청보리 등 조사료를 세절하는 장비인 ‘그라인더’와 그라인더에서 토출된 내용물을 공기와 분리하는 장비인 ‘싸이클론’, 발효된 청보리를 하베스토아 하부에서 인출하는 장비인 ‘언로더’를 소개했다. 또한 그라인더를 이용한 청보리(롤)의 세절작업과 블로아를 이용하여 세절된 청보리를 하베스토아 상층부로 투입하는 작업에 이어 지난 10월11일 투입되어 40일 동안 발효된 청보리 헤일리지를 인출하는 작업을 직접 시연해 보이고, 그 인출된 헤일리지를 참여자들에게 견본으로 제공했다. 이와 관련,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헤일리지의 입자와 외관ㆍ냄새 등에서 고품질임을 짐작케 한다고 동의하는 한편 국내산 자급조사료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유용한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단미사료협회 최염순 전무는 “국내 축우산업을 주수입국의 풍작여부와 환율에 따라 좌우되는 수입조사료에 의지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양질의 조사료를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하베스토아 시스템에 의한 고품질로 양산할 경우 경쟁력은 배가된다”고 강조했다. 안성시 서원면에서 젖소 80두를 비육하는 두아름목장 김진황 대표는 “시연회에 전시된 우산헤일리지는 풍미와 입자 등에서 뛰어난 기호성과 반추위의 안정성 등에 큰 도움을 줄 것 같다”면서 “앞으로 양산체제가 될 경우 급여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우산티엠알은 안성공장에서 헤일리지를 원료로 한 착유용과 한우 육성용 등 두 종류의 TMR사료를 본격 생산키로 했다. 한편 정부가 예상하는 오는 2012년 국내에 공급될 조사료는 두과와 화본과를 합하여 수입산 78만톤ㆍ국내산 534만톤 등 모두 612만톤이다. 아울러 국내산 조사료 구성은 볏짚 등 저품질 조사료를 150만톤으로 하향하고, 사료작물 등 고품질 조사료를 384만톤을 생산하여 자급률을 90%로 끌어 올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