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데이’는 5월2일이 오리와 비슷한 발음이 나는 것에 착안해 2003년 제정돼 올해 9번째 맞이한 대한민국의 유일한 오리축제이다. 오리고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농협중앙회 주관, 한국오리협회와 농식품부, 농협 공동 주최로 다양한 소비촉진 행사를 전개했다. 오리는 잡식성이고 강인한 체력을 지닌 특이한 동물이며, 몸에서 포화지방을 분해 배출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각종 공해로 발생되는 나쁜 성분과 우리 체내 세포나 장기 속에 침착된 해로운 성분을 해독하므로 약재로도 쓰인다. 오리고기는 맑고 건강한 혈액을 생성하게 하고 체내에 산소 공급을 용이하게 하며, 체내에 축적되지 않는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다른 고기보다 월등히 높다. 그리고 사람의 신체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아미노산과 각종 비타민(C, E, Bl, B2), 칼슘, 인, 철, 칼륨 등 양질의 광물질 함량이 풍부하기에 훌륭한 보양제로도 많이 먹고 있다. 특히 알칼리성 식품으로서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기 때문에 오리고기를 많이 먹어도 체내 지방축적에 의해 유발되는 동맥경화, 고혈압 등 성인병에 걸릴 염려가 없어 오히려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주고, 몸의 산성화를 막아주는 스태미너 식품이다. 또한 콜레스테롤 형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므로 현대인의 체질개선에 도움이 되며, 오리기름은 다른 동물의 기름과는 달리 물에 녹는 수용성이어서 몸에 해롭지 않으므로 많이 먹으면 좋은 고기이다. 그리고 오리고기를 많이 섭취하면 대사조절기능이 높아져 몸 안에 쌓인 각종 독을 풀어주고 피 순환을 돕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해가 심한 현대의 우리 환경조건에서는 최상의 영양소 공급원이면서도 최고의 웰빙 건강식품으로서 최근에는 국민 1인당 오리고기 소비량이 현저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요즘처럼 황사가 심하고 일본원전의 방사성 물질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거의 전무하다고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지만 해산물을 기피하고 건강관리를 위해 오리고기를 많이 찾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 같다. 계절의 여왕이자 가정의 달인 5월에는 많은 국민들이 최고 건강식품인 오리고기를 많이 드시고, 즐기시고, 사랑해 어려운 농촌에 조금이라도 희망을 줄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김삼수 박사 <농협가금특수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