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용기에 스티커 부착…미참여 업체와 구분 가능해 돼지AI센터가 내달부터 한돈자조금 거출에 본격 동참한다. 한국돼지유전자협회(회장 정관석)에 따르면 25개 전 회원사가 한돈자조금 거출에 참여키로 결정함에 따라 오는 6월부터 정액 1복당 30원씩 납부키로 했다. 이는 정액 판매액(복당 1만5천원 기준)의 0.2%에 달하는 수준으로 도축장 출하 돼지에 대한 납부비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3개월마다 정액포장용기에 부착될 스티커<사진> 구입 형태로 자조금납부가 이뤄지게 돼 양돈농가들이 거래 돼지AI센터의 참여 여부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돼지유전자협회는 회원사의 돼지정액 시장점유율이 70%에 달하고 있는 만큼 월 10만복에 해당하는 자조금 거출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았다. 다만 FMD로 살처분 피해를 입은 회원사의 경우 빨라야 3개월 후부터 자조금 거출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전자협회의 한관계자는 “총액으로는 많지 않은 액수지만 웅돈 150두 규모의 AI센터에서 납부해야 할 자조금 액수가 모돈 300두 규모의 비육돈농장과 비슷한 수준인 만큼 부담이 적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양돈인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판단하에 한돈자조금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스티커를 부착하지 않은 돼지AI센터에 대해 자조금 거출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양돈농가들의 깊은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대한양돈협회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도 이러한 내용을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국종돈업경영인회(회장 장성훈)도 지역별 순회계도를 통해 빠르면 3/4분기부터 종돈에 대한 자조금거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서두른다는 방침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