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7일 축산관련단체를 시작으로 찾아가는 행정 서비스를 통한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이날 여인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FTA시대를 맞아 지금과는 다른 문제의식과 행정지원으로 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자리에서 건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관련대책을 마련할 때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단체에서 건의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장기선 국장(전국한우협회)=생산비 증가가 농가부담으로 작용하므로 백신비용 등에 대해서는 정부지원이 필요하다. 맞춤형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내년 예산 확보시기전에 축산단체와 협의회 개최가 필요하다.
▲심동섭 부회장(한국낙농육우협회)=정부는 원유생산량을 200만톤 규모로 유지할 계획을 갖고 있으나, 지난해 FMD 등으로 인한 수급 차질로 유업체들은 25만톤을 증량한 상태이다. 향후 잉여물량 25만톤에 대한 수급대책 수립이 필요하다.
▲이병석 팀장(대한양돈협회)=올 하반기에 사육두수 회복 등으로 돼지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될 것으로 우려된다. 돼지고기 소비촉진 등 구체적인 가격하락 대책 수립으로 농가 불안요인 해소가 필요하다.
▲이준동 회장(대한양계협회)=수입육에 대한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지역별로 특색 있는 닭고기와 계란이 생산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
▲정병학 회장(한국계육협회)=축사시설현대화 지원체계 개편 방안을 상반기중 마련해야 한다. 축산업허가제, 지자체 조례 등으로 축사 신증축이 어려우므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이창호 회장(한국오리협회)=소·돼지·닭 등과 같이 오리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발전대책 수립이 필요하다. 내수시장 한계로 일본수출 등을 모색중이나 검역·위생협정 체결 등 수출육성 지원 등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
▲이상철 소장(한국양봉협회)=정부가 꿀벌산업의 가치와 중요성 등을 조사하여 국민들에게 홍보가 필요하다. 타 축종처럼 전문육종장 도입이 필요하다.
▲남시원 회장(한국특수가축협회)=타조 등 특수가축에 대한 발전대책 수립이 필요하다. 축사용지 양도세 감면 조건 완화가 필요하다.
▲이규태 회장(한국유가공협회)=지난해 원유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물가안정 차원에서 유제품 인상을 자제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할당관세 운용으로 업체부담이 경감됐다. 올해도 할당관세 물량이 탄력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조치해 주길 바란다.
▲김실중 부회장(한국육가공협회)=육가공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햄·소시지 즉석제조 판매장 도입을 금년에 시범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강석진 회장(한국동물약품협회)=동물약품 수출 증대를 위해 우수제조시설(GMP) 신개축 지원 자금이 금년도에 지원될 수 있도록 조치해 주길 바란다.
▲김광수 회장(한국단미사료협회)=생균제 등 단미사료도 연간 4천만불 수출중이다. 동물용의약품과 같이 지원대책 마련시 수출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이용구 회장(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정부자금으로 설치를 지원해 준 축산기자재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정부가 이를 관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협회에 관련 자금을 지원해 줄 경우 관리대행을 해 줬으면 한다.
▲김명호 회장(가축인공수정사협의회)=계획교배 프로그램 마련 및 제도화가 필요하다.
▲배상호 본부장(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FMD 백신 청정국 뿐만 아니라 비백신 청정국 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백신접종 관리 강화를 위해 농가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