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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복제돼지 생산 참여 축산연 임기순 박사

최근 세계적인 학술지인 사이언스(Science)지에 실려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체면역거부반응 제거 복제돼지 생산에 참여한 축산기술연구소의 임기순 박사를 만나봤다.
임기순 박사는 지난 99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 미조리(Missouri)대학과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와의 공동연구로 파견돼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다.
국내에서는 임 박사외에도 강원대 정희태 교수와 박광욱 박사가 미주리대 박사후연구과정으로 참여했다.
이번에 발표된 인체면역거부반응 제거 복제 돼지는 그 동안 인간의 장기와 가장 비슷해 인간의 장기이삭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이종간 장기이식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돼 왔던 종간 면역거부반응이 나타나 연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이러한 면역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제거(Knock-out)하는 방법으로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인공장기의 생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있다.
축산연의 임 박사는 지난 2000년 9월부터 2001년 3월까지 약 6개월간 미주리대학에 파견 이번 연구에 참여했으며 주로 복제팀에서 체세포 복제를 담당해 왔다.
임 박사는 “미국에서 연구를 하면서 기술적인 면에서는 국내 연구진들이 미국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다”며 “국내 체세포 복제 기술은 이미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히고 “문제는 연구 시스템의 차이로 인해 효율성면에서는 약간 뒤지는 것 외엔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임 박사는 이번에 생산된 형질전환 돼지 4두는 최소 2천8백개를 시도해 그중에 성공한 것으로 돼지의 체세포 복제는 소에 비해 더욱 어려워 이번 연구가 그 만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세계적인 학술지인 사이언스지에 연구결과가 실린다는 것은 모든 과학자들이 바라는 바로 그 동안 하고 싶은 연구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며 과학자의 한사람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임 박사는 이번 연구가 궁극적으로는 돼지의 장기를 사람에 이식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거부반응 유전자가 레트로바이러스 만으로 이뤄졌는지 파악해야 하며 우선 영장류에 이식 그 결과를 토대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는 등 해결해야 할 문제는 더 많다며 이번 연구는 그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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