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확대 등 대책 촉구 대정부 건의문 채택
급식제도 확대 등 현안별 추진방안 제시도
낙농육우협회가 올해 국산우유 인증사업 전개에 매진할 것임을 밝혀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손정렬)는 지난 4일 축산회관 회의실에서 2014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 상정된 사업 결산 및 예산, 정관개정안은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날 총회에서 협회는 ▲제도적 우유소비 확대 방안 마련 ▲국산 유제품 생산 확대 방안 마련 ▲육우고기 판매처 확대 및 육우송아지 공급기반 마련 ▲비용절감 및 환경 분뇨 대책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해 농림축산식품부 및 관계기관에 이를 전달키로 했다.
협회는 각 내용별로 세부 추진 방안도 제시했다. 제도적 우유소비 확대 방안 마련을 위해서는 학교우유급식제도와 무상급식을 확대하고, 군우유급식 확대 및 경찰병력 우유급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산유제품 생산확대 방안 마련을 위해서는 가공원료유 지원사업 확대와 유제품수입 관세를 재원으로 ‘치즈기금’을 설치해야 하며, 우유, 유제품 수출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육우고기 판매처 확대 및 육우송아지 공급기반 마련을 위해서는 농협 하나로 클럽 육우매장 입점과 생산자단체, 영농조합 육우매장 자금지원, 송아지 생산안정제 대상에 육우송아지 포함, 지자체 육성우 육성기지 사업 지원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비용절감 및 환경, 분뇨대책 마련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금리 인하, 낙농도우미 지원 사업 실시, 사료가격 및 조사료 수급안정 대책 수립, 건폐율 상향 및 무허가축사 개선을 위한 관계법령 개정, 목장단위 낙농분뇨 처리방안 마련, 낙농후계자 및 목장이전 관련 지원 및 세제 개선 등의 세부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고품질 우유와 육우고기 생산, 협회 중심의 단합, 농업농촌의 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 낙농가 주도의 국산우유 인증사업 전개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해 낭독하기도 했다.
생산자단체가 이같이 생산현장의 고충에서 벗어나 소비기반 확대를 주 내용으로 하는 건의문을 채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낙농육우협회가 향후 낙농산업 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인을 안정적 소비처 확보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